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제28회 경남도 산업평화상’ 수상자로 정봉채 티아이씨㈜ 대표와 손승일 세방전지㈜ 노조위원장,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김영규 ㈜드림콘 대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정봉채 티아이씨㈜ 대표는 회사가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때 경영책임자를 맡았다.
티아이씨㈜는 지난 2013년 계속된 경영악화로 경영진 교체가 단행됐는데, 정 대표는 당시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 대표는 당시 회사의 경영 악화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임금 인상과 연말 성과급 책정, 복지정책 신설·변경은 반드시 노사협의회의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등 노사화합에 힘썼다.
사실 노사협의회는 말 그대로 ‘협의 기구’임에도 정 대표는 ‘협의’를 넘어 ‘합의’까지 실천해온 것이다.
회사의 매출 또한 지난 2014년 이후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들이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아이씨㈜ 측은 “통일중공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사된 기업들 총 15개사가 재통합해 이뤄진 기업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노사 간의 단합이 중요해 노사협의회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 존중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상에 선정된 손승일 세방전지㈜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노사상생 노력에 힘쓰며 회사의 매출 1조 달성에 기여한 부분이 인정됐다.
은상에 선정된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현장중심의 노사갈등 관리시스템 구축하고, 장시간의 근로를 개선하는 등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동상의 김영규 ㈜드림콘 대표는 기업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지난 2017년과 올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등 따뜻한 경영실천 노력이 인정됐다.
곽영준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산업평화상의 심사를 진행하면서 경남지역 업체들의 다양한 노사상생·협력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열정이 한층 더 뜨거워질 수 있도록 경남도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산업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노사발전재단과 지방노동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노무사회 등의 외부위원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