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방사 따오기 40마리 중 33마리 자연적응”…‘특별 관리’

내년 환경산림분야 1383억원 증액된 6196억원 반영
따오기 첫 겨울 맞아 ‘보호·관리 강화 계획’ 시행
승인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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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박성재(왼쪽 세 번째) 환경산림국장이 1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5월 22일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 방사한 따오기 40마리 중 33마리는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 박성재 환경산림국장은 “나머지 7마리 중 5마리는 천적 등으로 죽었고, 부상한 2마리는 구조해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연에 적응 중인 33마리를 위치추적기 등으로 관찰한 결과, 23마리는 우포늪, 화왕산 계곡 일대에 서식하고 있고, 10마리는 합천·밀양·의령·함안에 머물거나 경북 고령, 대구 달성까지 이동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경남도 환경산림국은 10일 오전 10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현안 브리핑을 열고 “내년 환경산림분야 정부예산안에 대부분 주요사업들이 반영돼 도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환경경남 조성을 구축할 것”이며 “자연 방사한 따오기가 우포늪 주변 서식지를 벗어나 서식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을 포함한 타 지자체와 함께 자연성에 적응하기 위한 따오기 보호·관리 강화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박 국장은 “이번에 반영된 환경산림분야 국비는 올해 4813억원에서 내년도 6196억원으로 1383억원 정도 증액됐다”며 “특히, 생활SOC사업인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지원 사업 98억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497억원,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197억원이 포함돼 소규모 생활인프라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분야별 주요사업 내용은 ‘환경보전분야’에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94억원 △유기성 폐자원바이오가스화 시설 24억원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토지매입 30억원 등이 포함됐다.

 ‘기후대기분야’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218억원 △소규모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사업 192억원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02억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지원 사업 130억원 △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 운영 관리비 지원 11억원 등이 반영돼 2019년 당초예산 국비(315억원) 대비 219% 증가 된 690억원을 확보했다.

 ‘수질관리분야’는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497억원 △스마트 관망 인프라 구축 246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288억원 △도시침수 대응시설 설치 사업 267억원 △면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136억원 △비점오염저감 사업 89억원 △노후 상·하수관로 정밀조사 지원 24억원 등 올해보다 876억원이 증액된 4102억원이 반영됐다.

 ‘산림녹지분야’는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차단숲·조림·공익숲가꾸기 197억원 △사방사업 181억원 △숲 가꾸기 180억원 △산림병해충 방제 137억원 △산림재해 일자리 사업 9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방사 따오기 보호·관리 강화계획 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따오기 보호·관리 강화 계획에는 따오기 증식과 사육 매뉴얼 정비, 야생 방사 매뉴얼 마련, 부상 개체 구조·치료, 방사 개체 모니터링 체계 구축, 겨울철 방사 따오기 특별관리 대책, 따오기 서식지 확충 및 관리, 지역협의체 운영을 비롯한 전국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외 협력 강화, 따오기 교육·홍보 활성화 등 종합적인 따오기 자연성 회복 방안을 담았다.

 특히, 올해 방사한 따오기가 처음 맞는 겨울 동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먹이를 한시적으로 공급하고, 주요 서식지 관리와 함께 겨울철 활동 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철저히 사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겨울철 주요 서식지 결빙 최소화를 위해 계단 논 습지, 둠벙 내 수량을 증가시키고 유속을 빠르게 하는 등 물을 순환시키고, 전열설비 설치 등 대책을 시행한다.

 현재의 따오기는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1쌍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401마리를 증식했다. 이 중 40마리는 지난 5월 자연방사해 36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관계자는 “향후 10년 뒤인 2029년까지 매년 30마리씩 증식할 경우 701마리로 늘어나게 된다”며 “매년 증식된 30마리를 야생에 방사해 현재 수준으로 사육개체수를 유지하는 경우, 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고 번식하는 야생따오기는 300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환경산림국장은 “내년에는 미세먼지 대응에 따른 전기차 구매지원과 도시숲 조성사업 및 수질개선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따오기 문제는 각 지자체 협력을 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증식된 따오기가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서식하는 현장이 목격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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