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이 초대하는 ‘원시주의 예술 세계’

원시적인 도상에 모더니즘 가미된 작품 14점 선보여

  • 입력 2019.10.20 15:09
  • 기자명 /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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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미국의 작가 르루아 C.존슨(Leroi C.Johnson)의 ‘Symbol of Abstraction, 추상의 상징’ 展을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Symbol of Abstraction’ 展에서는 원시적인 도상에 모더니즘이 가미된 르루아의 작품 1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르루아의 전시에서는 작가 스스로가 칭하는 ‘원시주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초기 동굴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절제된 선, 기하학적인 도형을 모티브로 해 작가 자신의 뿌리인 아프리카 문화에 서 받은 영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르루아는 일화적이고 다색적인 서술로 유명하며 종교적 모티브, 문화적인 상징 그리고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절제되고도 예리한 묘사로 원시적 도상에 모더니즘의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그렇기에 작가 스스로는 자신의 사조를 ‘신선한 원시주의(Electric Primitive)’라 칭한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원시적 제스처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한다. 

 이처럼 르루아는 작품에 보이는 주 소재인 원시적 소재를 활용해 인간의 정체성과 예술의 영속성을 반영한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인류 초기 동굴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밝고 웅장하고도 다채로운 작품을 구성하기 위해 작품에 아프리카의 원시성과 함께 추상적인 주제와 섬세한 서사를 결합한다”고 설명한다. 

 뉴욕주립대학교(SUNY)의 사학과의 Albert Michaels 교수는 “그의 작품은 밝고 다양한 색채를 지녔다. 상징적이고도 원초적인 그의 작품들의 오로지 그만이 가진 예술의 독창성을 보여 준다”라고 평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흔히 추상이라 하면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르루아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가 한 번쯤은 접해 봤을 원시적 도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채를 가미해 모던하고도 심플한 추상으로 우리에게 미적 만족을 선사 한다”고 밝혔다. 

 한편, 르루아 존슨은 조지타운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변호사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대학 재학 시절 그림에 관심에 갖게 되어 스스로 수학하였으며,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신만의 독창성과 추상성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르루아 작가의 ‘Symbol of Abstraction’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전시된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632-0670), 문성환 학예사(632-0670)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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