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겨울나기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

  • 입력 2019.11.06 13:3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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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 파스텔 빛으로 물든 가을 단풍이 지고 입동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모든 생명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 겨울나기를 준비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인간은 문명의 혜택으로 안락하고 포근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안전이 함께하지 않는 겨울나기는 우리로부터 귀중한 것을 빼앗아 갈 수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평균 1만5143건으로 전체 화재 중 겨울철 화재가 35%를 차지하며 연평균 인명피해는 890명으로 매년 평균 4.5% 증가했다. 

 이에 매년 전국적으로 국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다 알아요. 우리 집과 상관없어요”라고 대답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면 화재의 위험과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으나 안전을 생활화하지 못하는 무관심이 원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안전의식 함양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 또는 난로 등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준수해야 한다. 주변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거나 열 축적이 잘 되는 라텍스 침구와 함께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전기제품 사용량이 많아지므로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 사용을 금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든 전원을 꺼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셋째, 주택에는 유사시를 대비해 소화기,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하자.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넷째, 신속한 소방차 출동과 원활한 진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무단 주?정차(곡각지, 소화전 앞, 소방차 전용구역 등)를 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불 나면 대피먼저’를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안전한 곳으로 우선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길 바란다.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기초는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면 다가오는 겨울 모두가 건강하고 포근한 겨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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