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드세요”…돼지고기 소비 촉진 나서

본청 이어 서부청사 시식…기관·단체 적극 동참 요청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방역에 363억원 긴급 투입
승인2019.11.06l수정2019.1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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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위해 6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시식회’를 가졌다.

 정부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총 36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255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방비 108억원을 합해 총 363억원을 감염 우려 멧돼지의 이동 차단과 서식밀도 저감을 위한 포획 강화에 쓰게 된다.

 그간 재난기금 등 자체 재원으로 멧돼지 방역·포획을 해온 지자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장기화하자 재원 부족으로 애로를 겪어왔다.

 지원액 사용 용도별로 보면 감염 멧돼지를 가두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점을 2단으로 둘러싸는 ‘1~2차 울타리 설치’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접경지역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할 동서 광역 울타리 설치에는 87억원을 쓴다.동서 광역 울타리는 지형지물과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등 자연차단을 포함해 총연장 약 326㎞이고, 실제 설치 길이는 약 193㎞다.

 전국적인 멧돼지 포획 활동 장려를 위해 1마리당 20만원의 포획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포상금의 총 규모는 60억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인접 지역 13개 시·군에 포획틀 250개와 포획트랩 4600개를 설치하는데 30억원을 투입한다.

 2차 차단지역인 북부 17개 시·군에는 멧돼지 폐사체의 소각·매몰 처리비 명목으로 77억 원을 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예비비 투입으로 부족했던 재원이 충당된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일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으며, 지금까지 총 20마리가 확진됐다. 연천 8마리, 철원 7마리, 파주 5마리다.

 한편, 6일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시식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4일 본청 구내식당 시식회에 이은 행사다.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도민과 직원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리고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요리법(레시피)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부청사 이날 직원식당에서 시식회를 갖고 별개로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주요 기업 급식소 100곳 등 기관·단체에 돼지고기 소비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부청사 관계자는 “돼지고기 소비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에 빠진 양돈산업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직원과 교육생, 외부인 등이 참여해 점심식사와 함께 돼지고기 요리를 시식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9월 16일 경기 파주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후, 한때 ㎏당 6000원 넘게 치솟았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3000원대 이하로 하락했다.

 돼지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10월 9일 이후 국내 양돈농가에서 추가 발병한 사례는 없지만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해당 바이러스 검출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석기 도 서부지역본부장은 “도민 여러분께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과한 것이기에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방역 부담을 지고 있는 양돈농가가 돼지고기 소비 위축으로 가격하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촉진은 곡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부청은 이날 행사에서 식당을 찾은 직원과 내방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알리고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리플렛을 배부했다.

 또 이번 시식회와 별개로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소재 주요기업 급식소 100곳 등 관련 기관 단체에 돼지고기 소비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일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지육 ㎏, 전국평균)은 ASF 발생 전(9월 5~11일 평균) 4407원→9월 19일 : 6048원→10월 31일 : 3045원으로 하락한 추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서부청사 직원, 교육생, 외부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점심식사와 함께 돼지고기 요리를 시식하는 시간으로 마련돼 훈훈함을 더했다. 

 

 

/한송희·이민재기자  hsh@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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