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명품 밀양 얼음골사과 출하 ‘본격’

단단한 과육·상큼한 향기 등 ‘인기’…전국에 공급
20·22·26개입 가격 지난해보다 1만원 낮게 책정

  • 입력 2019.11.14 18:50
  • 기자명 /박예원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밤낮의 온도차가 뚜렷해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된 밀양얼음골 사과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인기리에 출하되고 있다.
▲ 밤낮의 온도차가 뚜렷해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된 밀양얼음골 사과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인기리에 출하되고 있다.

 빛깔이 화려하고 아름답지는 않으나 붉은색에 약간의 황톳빛이 감도는 수수하면서도 순박한 색깔을 지닌 밀양 얼음골 사과는 당도가 높고(브릭스 17~19도) 산뜻한 과즙이 가득하다.

 과육이 단단해 씹는 감촉이 좋으며 상큼한 향기는 기쁨을 더한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얼고, 밤낮의 온도차가 뚜렷해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된 밀양얼음골 사과는 이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인기리에 출하되고 있다.

 올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수확이 줄었지만 농민들의 깊은 정성으로 이를 극복했다.

 밀양얼음골 사과는 추석 전후에 나오는 ‘홍로’와 지난달 중순에 생산되는 ‘착색계’, 이달 중순에서 말까지 생산이 이어지는 ‘동북7호’ 품종이 있는데, 이중 70% 정도는 현재 출하되고 있는 동북7호이다.

 올해 수확량은 줄었으나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졌다.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는 전국적으로 사과가 많이 생산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보다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10kg을 기준으로 20개입 8만원, 22개입 7만원, 26개입 6만원으로 결정하는 등 지난해 보다 1만원을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36개입과 40개입은 각각 4만5000원과 4만원으로 동결했다.

 밀양얼음골사과는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데, 이는 밀양시 산내면 지역에 젊은 농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관내의 사과재배 농민은 총 1430여 명이며, 재배면적 750ha로 한해서 1만5000t을 생산하고 있다.

 밀양얼음골사과의 재배마을 가운데 가장 고지대에 있는 오치마을의 사과는 출하시기가 다소 늦는데, 이달 말쯤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는 산내면의 자매도시인 부산 명지1동 울림공원에서 오는 30부터 12월 1일까지 ‘밀양얼음골 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