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사협회, 함양 매력에 ‘풍덩’

함양 문화·자연·관광자원 연계 상품 개발 나서
인도네시아, 최근 한류로 관광 잠재성 높아

  • 입력 2019.11.21 16:31
  • 기자명 /이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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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의 최대 여행사협회 ‘아스틴도’ 관계자들이 지리산 함양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함양을 찾았다.

 함양군에 따르면 ‘아스틴도’ 폴린 수하노르 총장을 비롯한 회원사 관계자 8명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함양군을 방문해 지리산 함양의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이번 아스틴도의 방문은 지난 7월 서춘수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함양군 국제우호교류단이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인도네시아 여행사협회(아스틴도·ASTINDO)’와 문화관광 확대를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질적인 관관상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아스틴도는 지난 1999년 11월 설립되어 중앙관리위원회와 발리 등 15개 지역의 지역관리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800여 개의 회원사가 등록된 인도네시아 최대의 여행사 협회이다. 특히 총인구가 2억 7000만여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K-POP, K드라마 등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난 5년간 방한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 관광시장이다.

 이번 아스틴도의 함양 방문에는 폴린 수하노르 총장을 비롯해 자카르타, 수마트라, 롬복 등지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함양의 문화·관광·자연자원을 직접 체험한 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군은 20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번에 방문한 아스틴도 회원들을 위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개회와 함께 진행된 이날 환영행사는 참석자 소개, 인사말, 발전 협의사항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교류협약 체결 이후 실질적인 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돼 향후 함양군과 인도네시아 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 함양군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국의 가치와 정신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라며 “모든 곳 하나하나가 안티에이징의 명품 힐링 지역임을 그리고 한국의 가치가 제대로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힐링 도시 함양군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셔서 주위에 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들의 탁월한 기획력으로 우리군 관광상품을 많이 만들어 주실 수 있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폴린 수하노르 총장은 “함양군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잘 알지 못했던 함양에 직접 와보니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연과 훌륭한 문화유산 등 인도네시아와 다른 매력을 가진 아름다운 함양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방문에서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을 잘 조합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함양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함양에 도착한 아스틴도 회원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지리산 아래 벽송사와 서암정사 등 지리산 함양의 자연 자원을 두루 둘러봤다.

 남은 일정 동안 아스틴도 관계자들은 오도재와 천년의 숲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선비문화탐방로 등 아름다운 함양의 자연을 만끽했다. 이어 개평한옥마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와인벨리 등 문화 관광자원을 두루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함양군 국제우호교류단이 인도네시아 방문 시 보고르군과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지난 10월 아데 야신 군수 등 보고르군 우호교류단이 함양군을 방문해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돌아가는 등 인도네시아와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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