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100년 미래 경제창출’ 멈춤 없는 전진”

시정연설 통해 내년 군정 운영 방향 밝혀
수출·농어업·문화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 입력 2019.12.02 17:05
  • 기자명 /김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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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새해 군정 운영방향을 수출 및 농어업, 문화·관광, 지역경제, 미래도시 등 군정 전 분야에 대한 ‘멈춤 없는 100년 미래 경제창출’로 잡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2일 열린 제286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의 2020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새해 군정 방향을 밝혔다.

 윤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6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하동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기반을 다졌다면 새해는 지속가능한 100년 미래의 경제창출을 위해 흔들림 없고 멈춤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은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도 50만 내·외 군민의 성원과 협력, 700여 공직자의 창의와 열정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회고했다.

 ◆다음은 분야별 2019년 업무 성과 및 새해 군정 추진 계획

 하동의 청정 이미지를 앞세운 농·특산물 글로벌 마케팅 결과 2014년 21개 품목 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0개 품목 44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1월 현재 농·특산물 수출 4155만 달러 돌파와 내수판매 386억원을 달성했으며,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일본·싱가포르·베트남·홍콩 등에 신선농산물 수출, 미국·캐나다·호주·인도네시아 등에 가공식품, 일본·중국·미국 등에 임산물, 홍콩에 한우,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 등에 재첩·참숭어 등 수산물을 수출하며 세계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나아가 카자흐스탄(알마티)·UAE(두바이)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으로 쏟아 해외시장 수출 다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2022년 하동 세계차엑스포 개최 지원’을 공식 발표한 것 또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머물지 않고 하동녹차의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역동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이기도 했다.

 전통 재첩잡이 손틀어업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 평가결과 최종 선정만을 앞두고 있으며, 섬진강 수상무대를 처음 시도한 섬진강재첩문화축제 성공도 또 다른 스토리텔링의 신화가 됐다.

 박경리 문학의 뜰 조성과 한옥스테이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개관, 상상도서관 건립에 따른 생활 SOC복합화 사업 선정, 금오산 짚와이어 개장 2년 8만명 탑승, 북천 레일바이크 20만명 돌파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알프스 프로젝트 가시화를 위한 민자 사업자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 등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구축 결과 올 한해 78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하동호 수상레저 기반 구축과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VR(가상현실) 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관광벨트를 세계적인 명소 반열에 올려놓는다는 구상이다.

 고소성 생태공원 민자사업 활성화로 이룩한 체류형 관광 우수사례 성과를 계기로 옥종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을 앞당겨 스파 리조트와 생활형 숙박시설을 구축, 새로운 테마관광을 선도하는 디딤돌로 삼는다.

 칠불사 아자방 체험관 완공, 정기룡 장군 역사인물 재조명, 고운 최치원 유적의 체계적 관리 및 보존대책 마련, 독립운동가 박치화 생가복원 등 하동의 자랑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관광 자원 발굴 및 콘텐츠 개발에 전념한다.

 동정호 지방정원 조성과 출렁다리 설치, 옥종편백휴양림 완공에 따른 산림휴양 치유인프라가 100년 미래를 대비하는 일등 관광자원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섬진강두꺼비야시장 개장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화개·진교면 노후청사 이전 건립으로 주민 복지·문화 공간 제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2년까지 천문 관측시설을 완비한 ‘별과 문화가 있는 섬진철교 재생사업’과 작은 영화관 개관 그리고 청년 보금자리사업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유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시가스 2304세대로 확대 공급으로 에너지 복지를 구현하고, 탄소 없는 마을 육성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전한 에너지 자립화의 초석을 다졌다.

 100년 미래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2021년까지 10개 지구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주민공동체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한다.

 금남면 대치 해안가 저지대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선정해 2022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하고, 335억원 규모의 진교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도 2022년까지 추진한다.

 북천천·화개천 하천재해예방사업 착공과 더불어 화개면 일원 다목적 보 정비사업비와 화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193억원을 확보해 100년을 내다보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취약계층의 주거공급 및 안정을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00세대 건립을 확정하고 단기간 전례 없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까지 얻었다.

 숨·쉼·삶이 있는 지능형 헬스케어 ICT 타운 조성, 스마트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비상상황에 대응능력을 향상시킨다.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데 비해 미래 먹거리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갈사산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근 중국 및 국내 투자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송산단도 마무리 공정이 이뤄지고 조례개정을 통한 투자촉진과 분양률 제고를 위한 입지보조금 지원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을 두우레저단지 착공 원년으로 선포하고 갈사산단 공사 재개와 대송산단 분양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새해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12.99% 증가한 6011억원으로 하동군 당초예산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중 일반회계가 9.72% 증가한 4920억원, 특별회계가 30.55% 늘어난 1091억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 내용을 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25.86% 증가한 125억원으로 행복충전소 건립과 읍내 다목적 광장 조성사업, 진교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최상의 안전이 보장되는 알프스 하동에 투자한다.

 교육 분야는 1.61% 증가한 41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는 50.38% 증가한 403억원을 편성해 금오산 하늘길 조성과 스카이워크 설치사업으로 금오산 어드벤처 사업의 탄탄한 인프라와 하동 스포츠파크 완성을 앞당긴다.

 환경보호 분야는 25.49% 증가한 395억원으로 제2생활폐기물 처리장과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며, 사회복지 분야는 12.21% 증가한 1020억원, 보건 분야는 96억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28.15% 증가한 1223억원으로 악양·진교·적량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청년보금자리 조성 부지매입, 어촌 뉴딜 300사업, 해상가두리 스마트양식시설 지원, 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신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50.17% 감소한 22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7.77% 감소한 256억원이 편성됐으며, 특별회계는 환경보호 분야에 12.25% 증가한 30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43.08% 증가한 689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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