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지역의 사회적기업들이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산 농·특산물로 만든 제품의 홍보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역산 농·특산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판매하며 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2∼5일 4일간 군청 구내식당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 시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경제가 직면한 고용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일자리를 늘리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등 착한 경제생태계 구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관내의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은 물론, 영업이익의 사회환원 등을 통해서 ‘더불어 사는 사회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악양면에서 이유식 등을 생산하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과 ㈜자연향기, 하동읍 화심리의 슬로푸드㈜와 복을만드는사람들㈜ 등 총 4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하동에서 생산되고 있는 △매실 △배 △호박 △친환경 쌀 등의 다양한 농·특산물들을 매입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 제공은 물론, 고령자와 이주여성 등 취약계층의 정규직 일자리도 만들어 가계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식회에서는 요일별로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이 산골푸딩 △자연향기가 명란맛김과 김자반 △슬로푸드가 리얼배즙 △복을만드는사람들이 대롱치즈스틱을 각각 선보인다.
첫날 대롱치즈스틱을 시식한 한 직원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먹었던 적이 있는 제품인데 군의 사회적기업이 만들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또한 사회적기업의 제품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업체의 대표는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대외 홍보뿐만 아니라 군민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정작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접하는 기회가 적은 것 같아 이번 시식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을 많이 애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에는 지난해 6곳이던 사회적기업이 올해 3개 업체가 신규로 지정돼 총 9개 업체가 사회적 가치 추구에 노력하고 있으며 1개 업체는 지정 신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