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가을 속’ 문화 행사 주도하는 ‘경남스틸’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경남스틸 창사 29주년 축하
김성미 작가 초대전… 재창조된 자연의 모습 그려
이수인 가곡의 밤 개최 순수한 어린이 세계 선사

  • 입력 2019.12.04 18:24
  • 수정 2019.12.04 18:27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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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스틸 본사 전경.
▲ 경남스틸 본사 전경.
▲ 지난달 15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12회 이수인 가곡의 밤’ 공연.
▲ 지난달 15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12회 이수인 가곡의 밤’ 공연.

 

 창원 송원갤러리 김성미 작가 초대전이 오는 12월 13일까지 ‘㈜경남스틸 송원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경남스틸(회장 최충경) 창사 29주년을 기념하는 김성미 작가 초대전이다. 전시회에는 ‘Nature From Dot-노을지다’ 등 남해 작업실에서 완성한 작품 30여 점이 걸린다.

 송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새로운 모습으로 생생하게 재창조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미 작가는 자연의 소리, 색체, 질감, 여백을 드러내고 숨기며 자연의 현실을 작가의 상상으로 빚어냈다.

 김 작가 작품은 한 점 한 점을 찍어서 틈새를 매워가는 방식이다. 또 매워진 틈은 결국 유기적인 결합체로 연결되어지고 모든 인간과 사물이 연결되는 것 등을 표현하고 있다.

 김 작가는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한 점 한 점 찍어 ‘자연’의 소리, 색채, 질감, 여백을 드러내고 숨기며 ‘자연’의 현실을 작가의 상상으로 빚어냈다”며 “특히 별빛 내려앉은 고성의 밤바다와 함께 비오는 이반성의 들녘, 청명한 하늘로 포르르 날아오르는 정수예술촌의 나비 등의 작품을 통해 실크에 먹과 분채를 더해 새로운 ‘자연’으로 재창조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캔버스 위 점들은 작가의 붓질로 점점 거리를 좁혀간다. 더는 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된 순간 하나의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올들어 경남현대 작가회전(양산한송미술관)과 전남예술제(목포문화예술회관),한일국제교류전(창원대 전시실), 오디세이 초대전(함안 문화예술회관), 경남 전업작가부스전 스케치전(창원성산아트홀), 경남 산가람전 정수예술촌 가을 열람전 등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송원갤러리(창원시 성산구 연덕로 15번길 10, 274-2066)에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민 문화공유에 앞장서 온 ㈜경남스틸은 지난달 15일 오후 7시 30분 ‘제12회 이수인 가곡의 밤’ 공연이 ‘3·15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마산의 음악가 이수인의 동시가 동요가 되고 시가 가곡이 돼 국민들 가슴에 파묻혔다. 우리는 이 진취적이고 동화같은 노래말을 들으며 순수한 어린이 세계로 돌아가 지금까지 많은 행복감을 누려왔다. 

▲ 음악가 이수인 선생.
▲ 음악가 이수인 선생.

 이날 진행을 맡은 김민희 아나운서의 차분하게 공연내용을 설명하는 목소리는 관객들을 이끌고 더욱 깊은 가을 밤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연 막이 오르고 나타난 천사들, ‘하늘소리 어린이 중창단’이다. 꼭 천사를 빼 닮은 어린이 들이다. 이들은 ‘방울 꽃’, ‘아빠의 얼굴’, ‘구름’ 등 주옥같은 노랫말을 전해 관객들이 박수를 멈출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어 이소영 피아노 연주에 바리톤 공병우는 가을 노래다운 ‘고향의 노래’가 가을 밤을 한 껏 휘저으며 낙엽을 뿌려댔다. 그리고 소프라노의 날카롭지 않은 톤을 소유한 김순영이 ‘그리움’, ‘별’ 두 곡을 열창하고 테너 김재형의 ‘외갓 집 가는길’ ‘내 맘의 강물’을 노래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다음 순서는 ‘유니클라넷 앙상블’기악 연주인데 클라리넷(3)과 베이스클라리넷 4인조가 전하는 ‘구름’, ‘별’, ‘고향의 노래’과 함께 샌드에니메이션(모래그림) 전문가 류희가 ‘유니클라넷 앙상블’ 기악 연주에 어울리는 즉석에서 그리는 모래그림이 무대 화면에 나타나 색다른 가을을 선사했다.

 이어진 무대는 김순영, 공병우, 김재형 성악가 3명 협연으로 ‘고향의 노래’를 가지산 억새가 넘실대는 풍경속에 열창을 마쳤다. 

 마지막 무대장식은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은 창원필콰이어 여성 단원 20명과 양복을 차려입은 남성 단원 18명 등 총 28명이 전하는 ‘개여울’, ‘별’, ‘오솔길에서’를 부르고 끝으로 관객들과 ‘고향의 노래’를 합창하면서 내년 제13회 가곡의밤을 기약했다.

 두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경남스틸’은 1990년 11월, 삼현강업㈜으로 설립돼 올해로 29년을 맞고 있다.

 ‘경남스틸’의 기업이념은 고객사, 지역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회사’, 급변하는 사회에 ‘정보화로 무장하고 가치경영에 앞서는 회사’, 시장환경에 ‘강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 사원들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회사’다.

▲ 최충경 회장.
▲ 최충경 회장.

 최충경 회장은 “경남스틸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철강제품을 최신 설비로 전단, 절단 공급함으로써 고객사에게 자재, 시간, 장소, 기회손실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실수요 규격용도로 가공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며 “철강가공센터 중에서는 국내최초로 코스닥에 등록함으로 객관적이고 공개적이며 투명한 경영을 펼쳐, 주주와 내·외부 고객만족 그리고 국가에 납세보국 함과 동시에 책임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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