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끈 하이화력 우회도로 협상 타결

길이 4.3km·폭 18m으로 건설키로
토지보상 사천시·공사비 GGP 부담

  • 입력 2019.12.04 18:31
  • 수정 2019.12.04 18:35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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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가 4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가 4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5년간을 끌어온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가 4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함으로 개설사업 갈등이 마침내 타결됐다.

 사천시 동지역 시내 중심부를 가로질러 달리는 발전소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아오고 있는 시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우회도로 개설 요구가 있어왔고 이를 위해 시 간부공무원 2명, 시의원 2명, 시민대표 1명과 고성그린파워㈜ 간부직원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2015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2차례의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송도근 시장과 임진규 대표이사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만남의 자리를 가져 서로간의 이해와 양보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10여 차례의 실무협의 끝에 최종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 시민들은 오랜 기간 동안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간 상호 이견으로 좀처럼 협상에 진척이 없자 지난 3월 29일 개최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촉구 시민결의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집회를 통해 한목소리로 고성그린파워㈜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과 우회도로 개설 약속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해왔다.

 

▲ 사천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빨간선) 노선도.
▲ 사천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빨간선) 노선도.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지역의 현안문제인 조속한 우회도로 개설 협상체결을 위해 각각의 위치에서 전방위로 발 벗고 나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최종 협약서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노선은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옛 향촌농공단지 입구로 이어지는 대로 1-2호선(길이 4.3㎞, 폭 18m)이고 토지 등 보상비와 설계비는 사천시가 부담하고 각종 부담금을 포함한 도로건설비는 고성그린파워㈜가 부담한다.

 사천시는 협약체결 후 3년 이내에 50%, 4년 이내에 100% 부지매입을 완료해야 하고 고성그린파워㈜는 사천시로부터 부지 인수 완료 후 2년 6개월 이내에 도로공사를 완료하고 사천시에 기부채납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당사자인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는 협약 체결 후 ‘우회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설계와 시공업무를 상호 협의해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이 그렇게도 바라던 우회도로 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근 시장은 “협상이 늦어져 시민들에게 항상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시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있는 우회도로 개설 협약 체결이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성그린파워㈜와 협력해 조속히 우회도로 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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