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주민들, 박항서 감독·베트남 우승 축하

생초면 등서 U-22 축구팀 우승 축하 현수막 설치
‘친 베트남 관광 정책’ 추진 등 활발한 교류 기대

  • 입력 2019.12.11 18:50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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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트남의 소식에 11일 현재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을 비롯한 산청군 일대에는 박항서 감독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트남의 소식에 11일 현재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을 비롯한 산청군 일대에는 박항서 감독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60년 만에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트남의 승전보에 박항서 감독의 고향 산청군이 축제 분위기다.

 11일 오후 현재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을 비롯해서 산청군 일대에는 ‘박항서 감독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축하’ 현수막이 일제히 걸렸다.

 현수막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군체육회와 생초면체육회, 생초면, 생초면 이장단, 반남 박 씨 종친회를 비롯해 그의 고향 친구·친척·후배들이 앞다퉈 설치했다.

 지역민들은 식당이나 시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빼놓지 않고 박항서 감독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들도 마치 아들 이야기를 하듯 박항서 감독의 자랑을 한다”면서 “박 감독이 소문난 효자라 특히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베트남 선수들이 우리 산청 주민들 같이 느껴진다. 최선을 다해준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푹 쉬고 잘 회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특히, 군은 ‘박항서 매직’에 힘입어 산청과 베트남 간의 교류가 더욱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박 감독과 베트남 U-22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들려준 승전보는 산청 주민들에게도 큰 기쁨이자 영광이다”면서 “말그대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군은 현재 베트남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현지 여행, 항공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의 지속적인 ‘친 베트남 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생초면에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 계획도 수립 중이다. 마을이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다문화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친화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과 베트남은 이제 친구 관계를 넘어 형제의 인연을 맺게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꾸준히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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