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국비 7조755억…7조원 시대 개막

국비확보 증가율 12.9%로 비중 지속 증가

  • 입력 2019.12.12 18:17
  • 기자명 /장익선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도 최종 국비확보액 규모가 7조755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6조2686억원보다 8069억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로, 향후 핵심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민선 7기 시정 기조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12.3조로 편성된 정부 예산안의 확장재정 기조와 비교해 봐도 증가율이 3.8%포인트 높은 12.9%로 집계됐고 투자분야 직접사업의 경우 최초 신청액 대비 확보율이 81%로 2년 연속 8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사업이자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 예산이 국회에서 56억원이 반영됐다.

 외국인 유학생 정주환경 개선으로 우수 유학생 유치와 지역대학 활성화에 기여할 ‘아세안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 설계비도 5.7억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 극대화는 물론 향후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 전진 기지로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또 지난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용역비가 23억원 확보돼 원도심 대개조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였던 ‘부산진역 CY 부지 이전 실시설계용역비’ 30억원도 긴 진통 끝에 전액 반영됨에 따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총사업비 2조5000억원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오거돈 시장은 국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된 후 “쉽지 않은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정에 집중한 부산시 모두의 성과”라면서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여·야를 초월해 정치권과 협력도 더욱 공고하게 다져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