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문화관광해설사 총 13명이 지난 12일 구 마산헌병분견대와 진동리 유적지, 진해현 관아 및 객사 유지 3개소의 관내 역사유적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현장학습은 일제강점기 시대 헌병대가 독립투사에게 가했던 탄압의 장소였던 구 마산헌병분견대 전시관 학습을 통해서 헌병의 역사와 주둔과정, 조직변천사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우리 민족에게 가해진 가혹행위를 재현한 전시관을 직접 둘러보면서 후손들에게 생생하고 정확한 역사를 전달할 수 있는 해설 방법을 함께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청동기시대의 집단묘역 유적인 진동리 유적과 조선시대 행정관청인 진해현 관아 및 객사 유지로 창원의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교류하면서 해설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문화관광해설사 역량강화 현장학습은 올해부터 매월 1회 지역의 소중한 관광자원을 주제로 정한 이후 함께 연구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시책으로, 해설사들의 지적 갈증을 채우는 우수한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관광객들의 보다 다양한 수요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선제학습으로 관광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학습에 참여한 한 해설사는 “구 마산헌병분견대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나라를 위해 갖은 고초를 겪었던 독립투사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애국심을 지역 주민·관광객들이 함께 알고 느낄 수 있는 해설 기법을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순우 관광과장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역사의 유산을 통해서 역사교육의 장이자 역사관광으로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설사들이 꾸준히 연구해주기를 당부하며, 오는 2020년에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