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 홍보

  • 입력 2019.12.16 16:0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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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시간이 다가오면서 도로가 꽉 막혀 안절부절못하는 그러한 상황을 누구나 한번 씩 겪었을 거라 생각한다. 출동이 생활화 되어있는 소방관들은 더더욱 그러한 상황이 자주 온다. 현장출동 대원이 아무리 빨리 사고 현장에 도착해도 기다리는 시민들은 급한 마음 때문에 항상 늦게 온다고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소방차를 운전하고 각종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우리를 더 다급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렇게나 주·정차된 차량이나 양보해 주지 않는 차량들 이다.

 소방통로확보는 곧 생명과 직결 된다고 볼 수 있다. 응급환자에게는 4~6분이 골든타임이다. 즉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시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정상인으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화재 시에는 소방차량이 5분 이내에 현장 도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이다.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대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소방통로가 확보되지 않을 때 화재 발생지점까지의 소방차의 출동 시간이 지연되는데 이는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증가시키고 화재진압대원들의 심적 긴장감과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첫째, 주차 할 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면서 혹시나 불이나면 소방차량이 들어올 공간이 있는지 한번만 생각해주시고 불법주차는 절대 금물이다. 

 둘째, 소방차량이나 구급차량 등 사이렌을 울리고가는 긴급차량이 있을 경우 가장자리에 차를 옮겨서 긴급차량이 지나갈 정도의 여유를 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셋째, ‘나 하나쯤이야’, ‘우리 가족이 아니니까’ 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먼저’, ‘우리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라는 생각을 먼저 해주셨으면 좋겠다. 

 기적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나부터 시작하자’라는 시민들의 마음가짐이다. 현재 이시간에도 화재 또는 구급환자는 있다. 타오르는 불씨 꺼져가는 심장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시민들의 사소한 배려이다. 이러한 배려로 인해 선진 소방정신이 만들어지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 실천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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