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비거 관광자원화 방안 구상

조선시대 과학 결정판, 항공도시 이미지와 어울려
비거 전시관·짚라인·테마공원 등 방안 고심

  • 입력 2020.01.16 16:39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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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는 16일 오후 2시 시청 2층 시민홀에서 ‘비거 관광자원화 활용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진주시가 우주항공도시로써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비거를 제작해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우상 한국관광포럼 대표는 “비거는 1300년이 넘는 진주의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과학기술의 산물이자, 조선 과학의 결정판이었다”며 “이러한 비거를 관광자원화 하는데 있어 비거 전시관, 비거 짚라인, 비거 공원, 비거 전망대 같은 하드웨어와 비거 관련 영화, 뮤지컬 등의 소프트웨어 상품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우상 대표는 비거 설계안이 확정되면 다양한 재료에 의한 상품개발이 가능하고 이들 상품(1~10만 원)을 이용한 각종 대회 유치 등도 매력 있는 관광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비거와 관련된 영화, 뮤지컬 등의 문화상품 개발, 진주성과 주변 남강을 상시적으로 운행하는 ‘비거 비행록’등을 제안하면서 “비거는 조선의 과학기술이 빚어낸 최고의 발명품이었으며 오늘날 비거를 후손들이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서 비거는 관광상품 이상의 물질·비물질의 성과 등을 가져올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비거는 조선 백성의 삶을 윤택하고 부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선 과학자들의 꿈과 정신이었다”며 “진주시의 비거 구현과 테마공원조성 사업 등에 대한 관광자원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는 시작단계이지만 2023년까지 본 사업이 완료되면 진주는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진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서는 비거 설계 디자인 6개가 공개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3명의 항공기 전문 설계자에게 의뢰해 각각 2개의 제출된 안을 비거구현 추진 위원회의 항공학자들이 수정한 자료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향후 모형비행기 제작 및 비행실험을 통한 최종 안을 선정한 후 최종 비행시험을 2차례 이상 거쳐 8m 풀사이즈 비거를 제작할 계획이며, 비거테마공원 또한 일정에 맞춰 추진해 관광 진주의 새로운 면모와 가치를 창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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