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추방 촉구

민중당 경남도당, “정부는 ‘비우호적 인물’로 선언 즉각 추방해야”

  • 입력 2020.01.21 15:23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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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은 2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추방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상전행위가 심하다 못해 이제는 조선총독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의 북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라’며, 말이 ‘협의’이지, 사실상 ‘미국의 허락’없이 한발도 나가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분개했다. 

 경남도당은 “해리스 주미대사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분명한 주권국가이며 그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우리의 주인도, 상전도, 총독부도 아니며, 우리 국민이 명령한다면 언제라도 이 땅을 떠나야 할 존재에 불과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런 뻔뻔한 해리스 주미대사 행태는 더는 두고 볼 수 없기에 우리는 해리스 주미대사를 ‘비우호적 인물’로 선언하고 즉각 추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가 2018년 7월 한국에 부임한 이후 내뱉은 발언들이 문제가 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급기야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는 북한 개별관광사업을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협의하라’는 엄포를 놓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당은 “진짜 문제는 망언을 내뱉고 있는 해리스를 미 국무부가 신뢰한다는 점이며, 해리스의 발언은 개인적인 실수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보내는 공식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중당 경남도당은 평화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짓밟고,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미국에 분노하며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날강도적인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 요구하는 해리스 대사는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따라서 경남도당은 △정부는 내정간섭과 주권침해를 일삼는 해리스 대사를 ‘외교적기피인물’로 즉각 지정하라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를 즉각 소환하라 △미국은 우리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한반도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하면서 “경남도당은 마드시 해리스를 추방하고 치욕적인 한미동맹 파기, 주권회복을 위해 전 당력을 모아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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