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설 연휴 ‘화재 사망자 제로화’ 목표

연휴 평상 시보다 화재55% ↑…소방력 전진배치 신속대응체계 확립

  • 입력 2020.01.21 17:40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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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소방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도내 ‘화재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이 평상 시보다 55%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최근 5년간 전체화재를 1일 평균으로 계산하면 ‘화재발생 8.5건, 사망자 0.07명, 부상자 0.33명’으로, 최근 5년간 설 연휴를 1일 평균으로 보면 ‘화재발생 13.2건, 사망자 0.04명, 부상자 1.46명’으로 설 연휴 기간의 화재 증가사항을 확연히 볼 수 있다.

 ‘특별경계근무’는 설 연휴 전날인 23일 오후 6시부터 오는 28일 오전 9시까지 실시되며, 소방공무원 3480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154명 등 총 1만3813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632대, 소방정 2대, 헬기 1대 등 635대의 장비가 동원된다.

 먼저, 재난상황 관리 및 현장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 등 재난발생 취약지역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다중이 운집하는 전통시장 및 역 터미널 등 45곳에 소방차량 및 인력을 전진배치하고 화재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해 만일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한다.

 또 자연재난 사고에 대비해 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주거지역 빈 집의 화기제거 및 가스차단 등 생활민원 안내조치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 중 119 신고 상담 전화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9종합상황실의 상황관리 업무를 강화하고,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 정보를 도민에게 안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3일 오후 2시에는 ‘설 명절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터미널, 역, 톨게이트 등 귀성객 주요 이동거점장소에서 일제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도민이 화재 없는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 기간 동안 한발 앞선 예방활동과 대응체계 구축으로 각종 사고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경계근무에 앞서 도 소방본부는 도내 전통시장 103곳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8곳(불량사항 16건)이 자동화재탐지설비 경종 불량, 소화기 내구연한 경과 등 안전관리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방특별조사에 지적된 대상은 우선 계고장을 발부해 시정·보완 조치토록 하고 향후에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장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인·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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