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계절, 맛과 영양 일석이조 ‘명태·아귀’

아귀,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 키워주고 피부건강에 좋아

  • 입력 2020.01.28 15:48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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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바람 부는 지금, 생선이 가장 맛있을 때다. 

 겨울철이면 그 어느 때보다 싱싱하게 살이 올라 맛과 영양가 모두 뛰어난 명태와 아귀는 겨울철 인기 식재료이다.

 ◆다양한 명칭의 ‘명태’

 명태는 보관방식, 잡힌 시기 및 장소, 습성에 따라 생태, 동태, 황태, 코다리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방언으로도 호칭이 매우 많아 그 이름을 모두 따져보면 쉰 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방 함량이 낮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명태는 1~2월이 제철이다. 살코기와 곤이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고 머리부터 꼬리, 살, 내장 등을 모두 식재료로 이용해 버릴 것이 없다.

 알과 창자는 각각 명란젓, 창난젓을 만들어 먹고, 생태찌개, 생태 매운탕, 황태구이, 황태찜, 북엇국, 북어무침 등의 요리로도 활용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흰살생선 명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칼슘은 다소 적지만 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명태살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며, 간에는 지방과 비타민 A 및 D가 많다.

 또한, 명태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주름을 방지하는 나이아신과 레티놀, 비타민 E가 살과 알에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명태 자체도 단백질과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영양식품이지만, 황태는 명태보다 단백질 및 칼슘·인·칼륨과 같은 무기질 함량이 두 배 더 많다.

 황태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알코올을 분해하고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에 좋으며,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음식으로 그만이다.

 

 ◆바다의 종합영양제 ‘아귀’

 아귀는 못생긴 생김새와는 달리 훌륭한 영양가를 지니고 있다. 12~3월이 제철인 아귀는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고단백 저지방 생선이다.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며 비타민 A와 E가 많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는 물론 야맹증, 시력보호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껍질에 있는 콜라겐 성분은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아귀도 한때는 재수 없고 쓸모없는 물고기로 여겨져 어부들이 바다 속으로 던져 버리는 천대받는 물고기였다. 

 아귀는 ‘바다의 종합 영양제’로 불릴 만큼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아귀는 흰 살 생선의 특성이 있으며 수분의 양이 많고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의 자료에 따르면, 아귀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고 필수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이나 숙취에 도움을 준다. 아귀 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건강에 좋으며, 소변배설을 촉진해서 부종에도 좋다.

 특히 ‘바다의 푸아그라(거위 간)’로 불릴 만큼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여러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는 아귀의 간(지리)은 지방과 열량이 풍부하고, 비타민 A와 E가 풍부해 맛이 담백하고 달달하며 노화방지, 시력보호, 뼈와 이의 성장, 야맹증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B2가 들어 있어 피부 염증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도 풍부하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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