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강 자연이 살아있는 곳…사람이 어우러지다

●지속가능한 개발…의령이 뛰고 있다

  • 입력 2008.10.29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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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은 산과 강을 활용한 개발사업과 함께 산업단지와 소도읍 육성 등 의령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게 될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 산림육성으로 의령 미래 앞당긴다

군은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산림소득분야 3개 사업 대상지역으로 확정된데 이어 지난 21일 소도읍 육성사업대상 지자체로 확정되는 등 중앙정부로부터 대규모 예산을 지원받게 돼 주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산림특수시책 사업은 의령군이 남강과 낙동강 하천부지를 친수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과 함께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를 통해 의령 미래를 앞당길 핵심사업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군은 또 의령읍이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기존 전통농경테마파크 등 관광자원화 사업과 연계한 사업추진으로 읍지역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부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곧 착공될 함양∼의령(부림)∼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이 지역에 대규모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산림청 공모 자굴산권역 3개 산림소득사업 선정

의령군은 지난 9월 산림청에서 공모한 ‘2009년도 주요 산림소득분야 공모’에 4개 사업을 신청해 산림청 및 전문가 서류심사와 발표 등 종합평가를 거쳐 내년도 산림소득사업으로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닥나무생산단지 조성사업(한지문화산업특구사업단), 산나물생산단지 조성사업(궁류산나물영농조합법인), 산지약용식물특화단지 조성사업(의령군산림조합) 등 3개 사업이다. 군은 3개사업에 19억원(국비지원)을 투입,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주체별로는 의령군한지문화산업특구사업단(의령군·한지전승보존회)에서 봉수면 일대에 3.5ha 규모로 닥나무재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곳을 전통한지 발원지의 역사성을 살리고 한지문화 육성을 위해 닥나무재배단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한지산업화 기반을 구축해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 닥나무-산나물 생산단지-산지약용식물특화단지 연차 추진

닥나무생산단지 조성사업기간은 2013년까지, 사업비는 5억원으로 닥나무 1만그루를 식재하게 된다. 군은 1997년 전통한지전승보존회를 설립한데 이어 전통한지 전시관과 체험관을 건립하고 닥나무 시배지를 조성, 내년까지 목표로 전통한지문화산업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닥나무생산단지 조성사업은 의령군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지문화산업특구 지정과 관련하여 특구지정에 유리한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특구지정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궁류 산나물영농조합법인이 궁류면 벽계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산나물생산단지 조성계획은 자굴산과 한우산 일대 무공해 산나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생산 공급처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군은 군유림 조림지내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복합 산림경영으로 산촌마을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0년까지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5.0ha 규모 군유림에 고사리, 취나물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궁류산나물 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됐고 그동안 ‘자굴산 산나물’ 1t을 생산해 6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령군산림조합이 추진하게 되는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 조성계획은 2010년까지 9억원 사업비가 투입돼 궁류면 운계리 일대 산림조합림에 43ha 규모로 산초나무, 음나무, 슈퍼오디, 옻나무, 참증나무, 헛개나무 등 산지약용식물을 조성하게 된다.

군은 약용수를 식재 관리해 토요애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 도시민들에게 웰빙식품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산림소득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에서는 주민들이 수확한 것을 전량 수매 및 가공 소포장하여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통한 직거래를 할 계획이다.

군은 산림사업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 한정돼 있으므로 단기임산물 생산에 주력해 산림에 대한 산주, 조합원, 산림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또 다양한 단기임산물 식재로 소득사업 발굴과 임산물 가공 및 판매 유통구조 확보로 직거래 활성화를 도모하며 산림현장 체험, 산림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산주들에게 새로운 기법의 수익창출 모델림 조성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고 임산물을 정보화 및 브랜드화시켜 산림조합이 유통체계를 구축해 농외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임산물을 통해 산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산림자원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산림소득분야 사업을 계기로 향후 산림 소득작물의 다변화를 통한 농가 산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한우산을 포함한 자굴산 권역에 생태숲과 산림욕장을 조성해 방문객이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관광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우산 산림욕장 조성사업은 궁류면 벽계리 군유림 20ha에 내년말까지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한다.

또 이 일대 100ha에 50억원 사업비를 들여 2014년까지 6년간 한우산 생태숲 조성사업을 벌인다.

생태숲 공간 활용은 휴양문화의 숲 40ha, 생태학습의 숲 30ha, 자연보존의 숲 30ha로 나눠 각각 산책공간과 관찰 운영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중 휴양문화의 숲은 휴식의 장으로 침엽수림 및 활엽수림 내에 산림욕장을 마련하고 기존임도를 활용한 자전거타기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한우산 생태숲 조성이 생태적으로 건전한 산림으로 유지 증진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을 관리하고 한우산의 자생 식물자원 확보 및 증식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생태숲 보전관리로 연구 학습기능 활성화를 기하고 자굴산군립공원과 연계해 지역민의 생태교육 홍보와 여가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기존 숲을 최소한의 면적으로 개발해 생태복원 기법을 도입하고 자생식물 자원화 및 산림생태계 연구 관찰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정곡면 일대 150만㎡대규모 지방산업단지 조성

군은 인구증가 시책의 일환으로 정곡면 일대를 대규모 지방산업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득증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산업단지 예상규모는 150만㎡. 벌써 각 기업체에서 많은 문의를 해 오고 있다. 지방산업단지는 민자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곡면 일대 중점적 개발 목적은 마산∼진주 고속도로 8차선 확장공사에 이어 함양∼의령(부림)∼울산 고속도로 신설됨으로써 접근성이 용이하고 함안 등 인근지역 공장부지가 바닥나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5월 지방산업단지를 서부와 동부, 중부 지역에 각 1개소씩 3개를 추진하고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공장입지제한지역인 지정 정곡면 일원을 제외한 지역에 30만㎡ 지방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곡면은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우선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군은 나머지 2개소는 정곡면 산업단지와 연계해 탄력적으로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방산업단지 조성은 지난달 5일 발효된 특례법에 힘입어 계획은 6개월∼1년, 승인은 6개월이면 가능하다.

○ 의령군, 소도읍육성사업으로 전체 발전 원동력 작용

의령군이 정부로부터 소도읍 육성대상 자치단체로 확정됨으로써 군 전체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따라서 군은 소도읍을 친환경농업육성, 지역문화계승 체험,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친환경농업의 고장 의령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소도읍은 지역특성과 잠재력을 살린 장기발전 비전·테마와 추진전략을 설정해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고취하고 의령읍 종합육성계획을 수립, 의령군 성장 원동력의 기틀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 정주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미 추진 중인 전통농경테마파크, 의령관문 정암 전적지 사업과 연계해 성장과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역특산물 부가가치 증가와 문화관광 및 재래시장 활성화 등으로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시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타부처 사업과 연계와 민자유치 확대 등 시너지효과 및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일생기자choe7554@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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