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6·25전쟁 70주년, 산청호국원이 해야 할 일

  • 입력 2020.02.13 15:28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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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경자년 올 해는 민족의 비극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6·25전쟁으로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 6·25전쟁은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우리의 뼈아픈 역사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월 3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은기 전(前) 공군참모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총 31명으로 구성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사업추진위원회가 70주년 행사의 주제로 정한‘기억’,‘함께’,‘평화’를 바탕으로 국립산청호국원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첫째, 6·25전쟁 당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내신 국립산청호국원에 안장돼 계신 국가유공자분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준비 중이다. 산청호국원에 안장돼 계신 유족을 초대하고 생존해 계신 국가유공자도 초대해 국민의례, 진혼무, 대북공연, 헌시낭송 등 다채로운 위령행사를 통해 그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희생을 ‘기억’하고자 한다.

 둘째, 자라나는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의 현장과 호국 및 현충 시설을 둘러보는 호국탐방을 년 4회 실시 할 예정이다.

 호국탐방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6·25전쟁 당시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전쟁을 치룬 국가유공자분의 나라사랑정신과 희생정신을 배우며, 현장체험을 통해 함께 애국심을 느껴 보고자 한다.

 셋째, 6·25전쟁 관련 유공자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분단된 조국을 빠른 시일 안에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국립산청호국원은 작년 ‘우리가 만드는 태극기 공모전’ 이어, 올해 ‘제2회 우리가 그리는 평화통일 공모전’을 개최 한다. 경남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달 간 접수를 해 연중 호국원내 현충관 1~2층에 전시해 국립산청호국원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이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가 생각하는 평화통일을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나라를 위해 희생 하신 분들을 위령행사를 통해 위훈을 기억하고, 호국탐방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역사의 아픔을 체험하고, 우리가 그리는 평화통일 공모전 개최를 통해 그 희생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 그분들이 바라는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 하고자 한다.

 올해 국립산청호국원은 ‘기억’, ‘함께’, ‘평화’라는 슬로건 아래 6·25전쟁으로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분에게 감사와 보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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