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전체 내 고향…양산 PK 요충”

홍 전 대표 “부·울·경 40석 석권…미래통합당 새 바람 일으킬 것”
김두관 의원 “서부권 찾아가는 진주의료원 폐쇄 따져 묻고 싶다”
승인2020.02.16l수정2020.0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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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당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고향인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 출마를 원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당이 나의 고향 출마를 적극 반대하고 있어서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해 출마할 의향이 있다”며 밀양 지역구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산은 부산·울산·경남의 요충지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PK의 성장 거점”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밀양 아파트 창을 열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나노테크 국가 산업단지와 나노대교 건설 현장이 내려다보인다. 내가 추진했던 고향 발전을 내 손으로 직접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밀양으로 내려온 지 17일 만에 다시 이사를 가야 한다”고 적었다. 

 홍 대표는 “부·울·경 40석 전체를 석권할 수 있는 요충지인 양산에서 사활을 걸고 민심 속으로 파고들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양산도 경남지역이고 경남 전체가 내 고향이니 다시 뛰는 내 고향 양산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홍 전 대표가 계획대로 ‘낙동강 벨트’ 초입인 양산에서 출마할 경우, ‘김두관 대 홍준표’ 빅매치 가능성이 커진다.

 양산 지역구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기에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 김두관 국회으원.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지난 9일 이 지역 출마를 수도권 험지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14일에는 포석을 두려는 듯, 양산 통도사를 찾아 “문재인 정권과 싸우러 왔다”고 말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가 된 김두관 의원은 2012년 대선 레이스에 나서며 지사직을 중도에 내려놨다.  

 김 의원이 내놓은 경남지사 자리는 홍준표 전 대표가 차지했다. 홍 전 대표는 그해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경남지사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2014년 열린 지방선거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홍 전 대표 역시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 직을 중도 사직했다. 당시 홍 전 대표가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하자 김 의원이 “(재보궐 선거를 못 하게)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17년 대선 본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17.05%포인트 차이로 패했었다. 

 빅매치가 현실화할 경우, 김 의원은 ‘야당심판론’과 함께 홍 전 대표 과거 도정(道政)을 비판할 가능성이 짙다.

 김 의원은 “경쟁을 하게 되면 상당 부분은 경남 도정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가난한 도민들이 아플 때 찾아가는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백진국기자  pressjk@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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