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천지 694명 조사완료…추가 확진자 없다

관내 미확보된 신도 연락처는
경남도 재대본에 의뢰 확보중
3번 확진자와 접촉…자가격리

  • 입력 2020.02.23 18:08
  • 수정 2020.02.23 18:21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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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사항 기자회견을 가졌다.
▲ 조규일 진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사항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주시는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첫 발생한 가운데 23일 관내에는 추가 확진자 발생은 없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확진 환자는 음압병상에 입원해 있으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신천지 진주교회 5곳 1127명의 신도 중 694명(61%)의 연락처를 확보해 코로나19 관련 검체 조사를 완료했고, 미확보된 433명은 경남도 재난대책본부에 의뢰해 연락처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연락처가 확보된 694명 중 32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조사를 완료했고 응답을 거부하거나 4차례 통화시도에도 통화가 안 된 32명은 신천지진주교회의 협조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조사가 완료된 662명중 3번 확진자(형제간 확진자 중 형)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234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능동감시중에 있다.

 특히 자가격리 234명 중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하나라도 있는 유증상자 48명은 검체 채취를 실시한 결과 이중 무증상 186명, 2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명은 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들은 14일 간 격리 상태를 유지토록 조치하고 매일 2회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감염자의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역학조사반을 2개반 4명에서 10개반 20명으로 확대 편승하는 한편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2개소로 늘려 진료에 나서고 있다.

 대구, 경북으로 왕복하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진주역 등 5곳에 10개반 22명의 근무조를 투입해 전 승객과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으며 위생용품을 비치하는 등 철저히 점검 및 관리하고 있다.

 특히 고속버스의 경우 이날부터 운행횟수를 현재 15회에서 8회로 줄여 운행 중이며 시외버스도 대폭 감축하도록 추진 중에 있다.

 진주지역 3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다수 입국 예정으로 중국인 유학생은 237명이며 미출국한 50명을 제외하면 입국대상은 187명으로 조사돼 23일까지 입국한 학생은 총 79명이며 이중 기숙사에 46명, 자체숙소에 33명을 자가격리하고 있다.

 시는 대학과 협조해 귀국 유학생 전원이 공항에서 임차버스를 이용해 격리시설(기숙사)로 이동토록 조치할 계획이며 기숙사와 거주 학생은 매일 2회이상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촘촘히 관리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종교단체에 예배 및 법회를 중단 요청한데 이어, 종교시설 440곳에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해 계속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시는 24일 오전에는 대학과 교육지원청, 상공회의소, 시외·시내버스,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회지회 등의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방지 협조를 부탁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시청과 읍면동 청사는 발열장비를 비치하고 모든 출입자를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정부와 경남도, 시를 믿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주지역에는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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