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된 코로나…경남, 모든 수단 동원 대응

오후 5시 30분 현재 총 22명 추가
7명 중 6명 신천지 관련
지역별 합천 8명·창원 5명 등

  • 입력 2020.02.24 19:14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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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김해 1명, 양산 1명, 합천 5명 등 7명이며, 이 중 6명은 신천지교회 관련자”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경남 확진자는 합천 8명, 창원 5명, 진주·김해·양산 각 2명, 거제·함양·고성 각 1명 등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22명 중 19명은 대구 방문 및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로 밝혀졌다.

 이날 김 지사 브리핑에 따르면, 경남 확진자 22명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으며, 모두 안정된 상태다.

 김 지사는 전날 오후 6시 이후 추가로 확인된 경남 16번 확진자부터 22번 확진자까지 동선도 설명했다.

 경남 16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으로,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 시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도 함께 실시했다.

 16번은 23일 오후 6시 30분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17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이다. 22일 오후 9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했고, 진단검사도 실시했다.

 23일 오후 10시 55분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17번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18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으로,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어 23 일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24일 오전 0시 20분 양성판정을 통보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19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22세 여성으로, 22일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했고, 23일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했다. 19번은 24일 오전 0시 20분 양성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20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으로, 지난 21일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했다. 23일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24일 오전 0시 20분 양성판정이 나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21번 확진자는 합천 72세 남성으로, 경남 20번 환자의 남편이다. 경남 20번 확진자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을 때 배우자인 21번 확진자도 함께 자가격리했고, 23일 오전 9시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24일 오전 0시 20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고, 배우자인 20번 확진자와 함께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경남 22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으로, 23일 발표된 경남 15번 확진자(김해, 26, 여성)의 어머니다. 확진자의 가족으로 23일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24일 오전 0시 20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김 지사는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추세 속에서 확산 차단과 도민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 지사는 “중국인 유학생이 새 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입국 집중 시기에 따른 관리 강화를 위해 경상대 등 도내 5개 대학에 대학협력 지원관이 파견돼 유학생의 보호와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내 대학 중국 유학생은 총 844명으로, 중국 체류 후 입국 예정 학생은 177명, 미입국 유학생은 55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교육부의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 1주일 연기 결정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돌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원한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을 유지하고 있고, 개학 연기로 인한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지원 대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경로당 등 감염증 취약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그리고 “운영하지 않는 무료 경로식당이 늘어나고 있어 자원봉사를 통한 도시락 등 대체 식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챙기시고, 증세가 나타날 때는 빠른 상담과 조치를 위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발적인 신고로 검사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브리핑에서 류명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 신천지교회 및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신분노출을 극도로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실제로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이 회사에 알려져 부당해고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신천지교회는 36개이고, 신도는 9000여 명이다”면서 “통영지역은 23일 조사를 완료했는데, 신도 271명 중 대구 예배에 다녀왔다는 5명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거제 경우 신도 580명 중 524명은 통화가 됐고, 그중 4명이 대구 예배에 다녀왔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진주 지역은 신도가 1127명으로 가장 많은데, 694명의 연락처는 확보했으나 나머지 433명은 파악 중에 있다. 연락처가 확보된 신도 중 32명은 전화를 안받거나 응답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후 5시 30분 김경수 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으로 더 이상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검사자는 24일 오전 5시 기준 1548명이며, 이 중 확진환자는 22명이다. 검사중 의사환자는 168명, 검사결과 음성은 135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4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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