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진주·김해 ‘강소특구’ 본격 시행

4개 분야 9개 사업에 212억원 지원 추진
특·장점 반영 육성사업 추진체계 마련

  • 입력 2020.02.25 16:21
  • 기자명 /한송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창원 강소특구 육성전략 개념도.(그림=경남도 제공)
▲ 창원 강소특구 육성전략 개념도.(그림=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부터 창원·진주·김해 등 도내 3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3개 강소특구는 국비 176억원, 지방비 36억원 등 총 사업비 212억원을 지원해 기술발굴 및 연계사 등 4개 분야 9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먼저 ▲기술발굴 및 연계사업은 양방향 기술발굴 연계와 연구소기업 기술가치평가를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사업은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엑셀러레이팅지원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또 ▲기술이전사업화와 함께 ▲강소특구 특화성장지원사업으로 혁신네트워크육성, 지역특화기업성장지원, 특화기업 해외진출 지원 및 지역 신규 제안사업 등을 추진한다.

 강소특구 육성사업의 특징은 기술핵심기관은 특화 수단으로 ‘특화기술발굴-창업육성-특화(기업)성장지원’을 지역에 맞게 집중 실행하는 것이다.

 기술핵심기관은 창원의 한국전기연구원, 진주의 경상대학교, 김해의 인제대학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연구소기업 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사업화, 투자연계지원, 글로벌진출’ 등 오랜 시간 기존 특구에 적용해 검증된 지원사업 플랫폼을 공통수단으로, 강소특구 기업에 직접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특구별 특화분야 중심으로 기존의 ‘기술발굴→ 기술이전·창업→ 기성성장 지원’ 방식의 특구 육성 플랫폼의 큰 틀 안에서 단계별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특구별 특화 분야는 ▲창원의 지능전기기반 기계융합 ▲진주의 항공우주 부품·소재 ▲김해의 의생명·의료기기 분야다.

 창원 강소특구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수요기술을 발굴하고, 전기연구원의 기술사업화 조직과 보유기술을 제품개발 단계별로 매칭한 제품개발 원스톱 전주기 지원을 통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진주 강소특구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공동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KAI의 수요를 반영한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공공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각 기관들을 매칭시켜 기술사업화 원스톱 플랫폼 구축해 육성한다.

 단계별 기관을 매칭한 원스톱플랫폼 과정은 시제품 제작(생산기술연구원)→ 시험·평가(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인증(국방기술품질원)으로 진행한다.

 김해 강소특구는 의생명·의료기기 제품의 최종소비자인 백병원의 요구(니즈)를 반영한 기술을 발굴하고, OEM 외주기업과 연계를 통한 시제품 제조 위탁으로 신속한 기술사업화와 백병원 내 임상시험센터 원스톱 서비스 지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2020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지원 통합공고’를 통해 강소특구 본격 시행을 알렸다.

 향후 특화 수단에 대해 기술핵심기관별 개별 공고를 통해 사업계획서 접수, 평가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강소특구 성공모델 정착을 위해 도와 특구재단, 경남테크노파크, 연구기관, 대학 등 지역 혁신주체가 참여하는 총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9일 사전토론으로 강소특구 육성사업 보완사항 등을 점검했다.

 앞으로 정기·수시 회의를 통해 강소특구 지속성장 기반 마련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도내 강소특구별 특성과 강점을 고려해 각 지역에서 직접 제안한 전략인 만큼, 강소특구 운영에 있어서도 지자체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도에서도 총괄협의회를 구성해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