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1절 101주년 ‘만세운동의 정신’으로 국난 극복하자!

승인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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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배 국립산청호국원 홍보담당

 정부는 지난달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통합검색 포털 사이트에는 ‘코로나19’관련 키워드가 1~10위까지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이 감염병으로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며 모두의 바람은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를 위한 바람이 행동으로 옮겨져 국난의 상황을 극복한 때가 있었다.

 기미년 3월 1일 아침, 병탄 이전 황실공원이었던 파고다공원에 수천 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정오가 돼 한 학생(애국지사 정재용 선생)이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1902년 군악대의 연주장소로 지어진 팔각정에 올라섰다. 공원에 집결해 있는 수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히 종이를 꺼내 읽어내려 가기 시작했다. 이는 독립선언서였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중략)

 독립선언서 낭독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을 시작으로 학생과 시민들의 비폭력 평화 시위가 시작됐으며 도시에서는 상인들과 노동자의 파업 투쟁을 전개해 만세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후 운동은 농촌지역으로 확산돼 식민 통치 기관들을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전국 각지에서 일본은 시위대에 학살을 만행했으며 당시 일제의 통계에 따르면 3·1운동 이후 3개월 동안 시위 진압 과정에서 7509명이 사망했으며 1만5961명이 상해를 입었다. 4만6948명이 구금됐고 교회 47개소, 학교 2개교, 민가 715채가 소각됐다고 한다.

 이러한 만세운동은 우리나라를 독립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큰 도화선이 됐고 들불처럼 퍼져나간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되찾았고 이후 6·25전쟁 때는 다시 나라를 지킬 수 있었고 나아가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꽃 피울 수 있었다. 

 아울러 올해 국립산청호국원에서는 ‘독립-호국-민주 10주기 행사’를 통해 국민통합의 계기로 마련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현재 비상시국으로 현충탑 참배와 기념행사들은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안타까운 형편이다.

 그래서 국립산청호국원에서는 대외적인 활동은 과감히 줄이고 내부적으로 ‘마지막 예우 강화 혁신과제 회의’, ‘6·25전쟁 70주년 온라인 특별콘텐츠 운영토의’ 등 올 한해 현충선양사업과 안장민원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내부 결속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감염병과 맞서 이겨야 한다. 전 국민이 감염 병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101년 전 3·1만세운동의 바램이 상황을 극복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이겨내려는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도 이 국난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주리라 믿어보며 오늘 다시 3·1만세운동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더불어 감염 병으로 많은 시름을 앓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이 국난을 맞서 이길 수 있는 응원을 보낸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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