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 입력 2020.03.02 16:51
  • 기자명 /서춘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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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춘만 기자
▲ 서춘만 기자

 지난달 29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며 현재 모자라는 마스크는 오는 4일부터 1인당 5매 내외로 하루 5만장 정도를 도내 하나로마트346개소, 우체국 187개소, 약국 1270개소를 통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여간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마스크 구입은 하늘의 별따기다. 편의점 경우 새벽 4시에 마스크가 들어오면 불과 10여분 만에 동이나고 마는 상태다.

 또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지만 마트 관계자는 “60명 분 밖에는 더 이상 판매할 마스크가 없다”며 뒷사람의 귀가를 종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29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TV뉴스에 나와 “마스크 제조업체는 생산가동시간을 늘려서 24시간 공장을 가동해 하루 1000만 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마스크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체 제조사의 마스크 제조량은 현재 약 3110만 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참고로 현재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제조소는 123개소로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32개소에 비해서 4배 정도 증가해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됐다”며 “마스크 생산을 위한 주요 원자재인 부직포도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온라인시장과 총판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 대로라면 우리국민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결과는 이와 반대 아닌가?

 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모르는,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국내 마스크 제조소와 조폭들이 연관돼 제조된 물량을 가로채는 바람에 국민들은 마스크 구하기 전쟁을 치룰수 밖에 없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따라서 어쩔수 없이 가격도 원가의 5배 이상을 줘야 겨우 마스크를 겨우 구입할 있기에 이들은 돈을 갈퀴로 긁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정보가 나돌고 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지자체와 경찰청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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