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관이 하나가 된 밀양시 ‘협심’

  • 입력 2020.03.12 17:52
  • 수정 2021.01.31 10:41
  • 기자명 /백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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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진국 동부취재본부장.
▲ 백진국 동부취재본부장.

 밀양시는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90명이 자가격리 처분을 받았다. 이중 21명은 자가격리가 해제 돼 현재 69명이 격리중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박일호 시장과 시 공무원들은 ‘더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면 안된다’는 절박감으로 시청 홈페이지에 확진자 동선파악과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일 2회 증상여부, 이탈여부, 접촉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시와 시민들이 그토록 우려하는 신천지 신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총 101명(신도 74, 교육생 27)을 통보를 받아 그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다. 밀양시민인 신도와 교육생은 다행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마스크와 개인보호구 착용으로 외부활동이 가능하기에 시는 능동감시를 하고 있으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

 박 시장은 그래도 확진자가 발생될까 노심초사하면서 수시로 간부회의 소집과 대책을 논의하고 실시간 기자회견을 통한 브리핑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11만 밀양시민들은 시 공무원들의 사명감과 용기에 격려와 큰 박수를 보낸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 약국 등에 일시 폐쇄조치와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한 걸음 더 나가 의심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을 펼쳐 공무원들이 귀가도 미룬채 시민안위를 위한 눈물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밀양시는 독립의열의 도시답게 각계 각층에서 마스크와 성금이 줄을 잇고 있어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는 밀양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다.

 보스톤치과 최종훈 원장이 마스크 구입비 500만원을 기탁해줬고 김민철 법무사 200만원, 대한수의사 협회 밀양시지회 박대웅 회장이 예방용품 구입비 500만원, 아이마트 전종명 대표가 컵라면 130박스·천연수 90팩, ㈜이엔커머스 정주영 대표가 마스크 1만장, 상남면소재 ㈜그린동화 진민규대표가 마스크 1만장을 서슴없이 기증했다.

 또 가곡동 현아몰 김해연 대표 1500장, 밀양가곡동 도시재생추진협의회 박양호회장은 직접제작한 면 마스크 500매를 복지시설등에 기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밀양시자원봉사센터 이정영 센터장도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손소독제를 대신할 천년비누 2000개와 마스크 1000장을 만들어 배부하고 전통시장 일대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예방수칙 전단지 배부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공무원과 시민들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또 박 시장은 지역경제를 생각한 나머지 시청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해 ‘지역식당·지역내 상점 이용하기’, ‘지역농산물 및 기업생산품 팔아주기’,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자보전금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지원’,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등에도 발벗고 나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펼칠수 있는 시책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이같은 온정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따뜻한 밀양이 민관이 하나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해준다. 

 이제 얼마 후면 과거 사스·메르스바이러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것 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자취를 감출 것은 자명한 일이다. 11만 우리 밀양시민들은 이 때까지 여러분들을 보호해 주고 있는 밀양시를 믿고, 몸이 차지않도록 더운 물을 자주 마시고 뜨거운 욕탕에서 전신 목욕으로 바이러스 퇴치 방법의 여유로움을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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