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통합당 투명치 못 한 공천 과정” 반발

네 차례 진행된 여론조사 1위…경선서 3위로 탈락
“통합당 공관위는 경선 여론조사 자료 공개하라”

  • 입력 2020.03.24 18:13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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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11시 김영선 전 의원은 진해 선거사무실에서 미래통합당 진해구 경선 탈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언론사에서 네 차례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김영선이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로 나왔는데 당내 3자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3점을 받고도 0.5% 차이로 3위가 돼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준비되지 않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탈원전 정책 등 무능한 경제 정책으로 국내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유대한민국이 사회 성장과 국가 발전을 이룩하게 된 친미 정책을 멀리하고, 친중·친북 정책으로 국가안보가 불안해지고, 무능한 외교 정책으로 국가의 위신마저 국제적으로 실종되는 심각한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통탄했다.

 특히 “작년 연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 세력들에 의해 공수처법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등을 제1야당과 합의 없이 통과시킴으로 인해 국회가 여·야 함께 국정을 논의해야 하는 협상과 협의 정치마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또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이번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하는 중요한 선택의 시기에 미래통합당 당내 공천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지 않아 보수 통합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됐다”며 “따라서 미래통합당 경선은 완전한 국민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했다. 그러나 국민경선여론조사 방식으로 나온 창원시 진해구 경선결과에 많은 진해구민 유권자와 지지를 성원했던 분들께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안심번호를 받아 지난 12월 3일, 1월 11일, 1월 16일, 3월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조사하고 지역 언론에서 네 차례 공표된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영선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마크했는데 미래통합당 당내 3자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3점을 받고도 0.5% 차이로 3위가 돼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고 비분강개했다.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와 당내 경선 여론조사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똑같이 안심번호를 받아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어떻게 여론조사결과가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의구심을 전하며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모 대표는 ‘확률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진해 유권자들은 ‘콩을 찍었는데 팥이 나왔다’는 소가 하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이번 미래통합당 당내 경선여론조사 과정은 불투명, 결과는 불신으로 넘쳐난다”며 “공천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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