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산불화재 예방! 우리의 의식전환이 필요!

승인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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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범 통영소방서 서장

 올해 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작년만해도 각종 축제·행사들이 많았지만 올해 봄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그래도 봄철인 3~4월은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화기취급이 많아지고 주변 사람들의 야외 활동으로 인해 등산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날씨 변화가 심한 건조기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도 봄철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편이고 강수량도 다소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봄철 산불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4월 산불은 연간 산불화재의 42.5%, 피해면적의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ha이상의 대형 산불은 전체 77%가 3~4월에 집중돼 있다.

 이는 겨우내 쌓여있던 마른 낙엽과 건조한 바람과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 입산자 실화 등 아주 작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해 대형 산불로 번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해 4월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인근 지역까지 번져 우리의 재산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에 산림청과 경남도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하여 유관기관과 산불방지 공조체계 구축 및 소방력 지원 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로 전환해 순찰 및 예찰활동 등을 강화했다. 

 산불을 예방의 첫걸음은 바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림과 인접된 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는 행위 금지 △등산 시 성냥 또는 라이터 등 화기물품 소지 금지 △입산 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 출입금지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복구 하는데 수 십년 길게는 수 백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순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려진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아름다운 강산을 한 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스스로 산불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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