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확진자 1명 추가…방문지 일시 폐쇄

접촉자 32명 검사 후 자가격리…가족 모두 ‘음성’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으로 이동

  • 입력 2020.03.29 17:00
  • 기자명 /이민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20분께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주 3번(경남93번) 확진자는 가호동 거주 67년생 여성으로 평거동 제우스빌딩 내, ‘문타이’ 라는 업소의 카운터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해외 및 국내 집중발생지역 방문 이력은 없고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18분께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자차로 방문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오후 6시 2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시 29분께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보면 지난 27일부터 근육통, 무기력감이 있었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전날인 26일, 27일 자택에서 남편이 운전한 승용차로 평거동 문타이로 이동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근무를 한 후 자차로 귀가했다.

 지난 28일에도 자택에서 자차로 이동해 오전 9시께 문타이 가게 문을 연 후 오전 9시 12분부터 9시 54분까지 평거동 복음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유 받았다.

 이후 같은 건물 내에 위치한 더블유스토어(W-store) 한빛약국에서 오전 9시 55분에서 10시 사이에 약을 구입한 후 자차로 문타이에 복귀했다.

 오전 11시 18분께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에 시는 발 빠른 초동조치에 돌입했다.

 확진 통보 즉시, 확진자의 자택을 방역소독했으며 평거동 문타이가 속한 제우스빌딩, 복음내과의원, 더블유스토어, 한빛약국을 방역소독하고 일시 폐쇄했다.

 확진자의 가족은 총 6명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돼 현재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문타이 접촉자인 공동 사장 2명, 직원 1명, 태국인 마사지사 6명도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CCTV, 진료내역 및 조제내역에 따를 복음내과의원의 접촉자 11명과 한빛약국의 접촉자 직원(약사) 1명은 검사 의뢰 중이며 문타이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확진자가 문타이 근무시간 중에 방문한 고객 접촉자들은 확인했으며 이들 중 26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 8명 중 1명, 27일 방문자 5명 중 3명은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확진자의 가족 2명을 포함한 확진자의 모든 접촉자 32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 추진상황을 보면 29일까지 확진자는 완치자 2명을 포함 모두 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유럽발 입국자 7명과 진주3번 확진자의 접촉자 32명이 추가돼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해외입국자들의 안전 관리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려검사’ 에는 지난 28일까지 57명이 응해 3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26명이 안전 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집중 발생 지역 대학생들도 28일까지 203명이 배려 검사에 응하여 197명이 음성 판정 받았고 이 중 6명도 안전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지난달 21일 확진자 발생이후 시외버스, 고속버스터미널, 진주역, 개양역, 고속도로IC,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발열체크 부스를 운영해 2만1000여 대에 6만8000여 명이 발열체크를 받는 등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오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교통편의 전세버스를 운행해 해외입국자들이 모두 ‘배려검사’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28일부터 미국·유럽발 해외입국자 중 자가 격리 대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전용 셔틀버스 및 KTX 별도 전용칸에 인솔 경찰이 탑승해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적지가 서부경남 일원인 입국자는 진주역에 도착하게 되며 도착 후에는 목적지 소재 공무원이 입국자를 수송하고 자가 격리조치하게 된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운행하고 있는 교통편의 전세버스는 미국·유럽 외의 해외 입국자 관리는 정부 계획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 2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발표 이후 시민들께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며 관내 모든 종교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등 감염 위험시설에 운영자제 권고와 함께 방역지침 준수 사항을 점검해 오고있다고 밝혔다.

 집회 예배를 실시하는 종교시설은‘종교시설 입장 전 증상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손소독제 비치, 예배 시 신도간 거리 유지, 예배 전후 시설 내 소독 실시, 예배 후 식사 제공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등 감염병 예방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은 종교시설은 경남도와 협의해 집회예배 금지 등의 행정명령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1차 일자리 제공사업으로 긴급 방역 근로자 310명을 지난 28일까지 모집했다.

 이와 함께 2차 모집사업으로 청년일자리 281명, 중장년일자리 441명, 노인일자리 94명 등 816명의 나머지 진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도 오는 4월 2일까지 4일간 모집한다. 

 조시장은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시의 노력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송구할 따름이다”며 “시민들께서는 안전을 위해 당분간 외출 및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인한 전 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조규일 시장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기로 밝힌 데 이어 부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도 기부와 진주사랑 상품권 구매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