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3명 추가…해외유입 확진 꾸준

하룻새 4명 확진…창원·진주·김해 발생, 총 91명
진주 50대 여성 제외 3명이 해외 입국자 관리대상

  • 입력 2020.03.29 18:15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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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추가로 발생했다.

 경남도는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28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창원·진주·김해 1명씩 3명 추가 발생해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밤부터 29일 아침 사이 3명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따라서 경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91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20분께 도내 88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 거주 23세 영국 유학생(여성, 경남 91번)을 포함하면 만 하룻새 발생한 확진자는 4명이 되는 셈이다.

 경남 확진자 번호는 음성 판정 3명에게 확진자 번호를 부여하는 집계 오류로,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높다.

 경남도가 밝힌 추가 확진자 3명을 보면, 경남 92번은 창원 거주 41세 남성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창원 확진자는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리무진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온 뒤, 창원 집으로 왔다.

 이 남성은 공항 검역 과정에선 무증상으로 나타나났지만 해외 입국자 관리대상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격리 도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93번은 진주 거주 53세 여성으로 마사지업소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 갔던 일이 없고, 대구나 경북을 방문한 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천지 신도도 아니다.

 이 환자는 지난 27일부터 근육통·무기력감 등을 느꼈고, 다음날 아침 기침·오한·인후통 등 증세까지 나타나 오전 9시 12분 내과의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의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았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가족과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94번은 김해 거주 29세 남성이다.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프랑스에 거주하다가 귀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공항 검역소에선 무증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관리대상이었기 때문에, 김해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8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명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증세는 경미한 상태다.

 경남도 역학조사팀은 이들의 감염경로와 증상 발현 후 동선·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9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1명이다. 28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6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확진자 28명 병원별 입원자 수는 마산의료원 20명, 양산부산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 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 국립마산병원 1명이다. 

 도내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25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 3명, 진주 3명, 고성 2명, 함안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등 총 91명이다.

 29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의 검사중 의사환자는 255명이고, 자가격리자는 506명이다. 또 자가격리자 경우, 최근 유럽·미국 입국자 관리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 22일 100명에서 406명이나 늘어났다.

 29일 오후 5시 현재 입원환자는 28명이다. 병상 부족으로 경남에서 치료받던 대구지역 환자는 284명이었으나 202명이 퇴원, 또는 대구지역 병원으로 옮겨 8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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