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준비 최선”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마련 안내…쌍방향 수업 등 준비
‘개학준비지원단’ 운영 감염예방 관리 가이드북 제작

  • 입력 2020.03.31 17:08
  • 기자명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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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오는 4월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후속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에는 고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 20일에는 초등 1~3학년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또,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해 수능은 12월 3일에 시행(2주 연기)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16일 연기)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31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원격수업(온라인 수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책을 발표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 방역과 방역물품 확보는 물론, 본격적인 원격수업 시스템을 마련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도교육청은 개학 후 출석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원격수업을 차분하게 준비해 왔고,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해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고, 학교별 온라인 학급방 개설 및 학생 가입은 이미 완료했다.

 또한, 교사의 원격수업을 위해 온라인 교사 지원단을 운영하고, 교원 연수와 함께 전 학교에 담당자를 지정해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했다.

 학생들의 원격수업 환경을 조사하고, 학교에서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부족한 기기는 교육청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수행중심 수업 등 세 가지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하는 교사와 학생 간의 화상 수업으로, 실시간 토론 및 소통이 가능하다.

 콘텐츠 활용 수업은 학생이 녹화 강의 혹은 학습콘텐츠를 학습하고,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해 피드백을 주는 수업이다.

 과제수행중심 수업은 교과 성취기준에 따라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피드백을 받는 수업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와 학생의 상황에 맞는 형태의 수업을 시행할 것이며, 학교별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지원하는 ‘에듀테크 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개학 이후 실제 등교가 이뤄질 때를 대비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학준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리를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보급했다.

 면마스크 및 덴탈마스크도 각각 100만장씩 구입을 완료했으며, 전 학교에 방역 전담인력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온라인 개학으로 느슨해질 수 있는 학교 방역 활동도 빈틈이 없도록 추진한다.

 특히, 개학 연기로 2021학년도 대입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만큼,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진학상담을 위해 경남대입정보센터의 전화와 온라인 상담 시간을 휴일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대면상담 기회를 대폭 확대해 대입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조사한 설문에서 4월 6일 개학 여부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0%를 넘었다”면서 “이는 여러 불편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불안과 불편함을 덜어드리고, 건강한 개학을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 힘 모아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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