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형 일자리사업, 방역근로자 310명 1차 완료

1일부터 투입 진주시 민간시설 등 방역체계 강화
청년·중장년·노인 일자리사업에 816명 2차 모집

  • 입력 2020.03.31 17:36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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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1차 진주형 일자리사업으로 방역근로자 310명을 채용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역근로자 채용분야 및 인원은 ▲명예방역지도원(방역지도 및 소독방법 교육) 60명 ▲읍면동 방역원(방역 소독) 148명 ▲산업단지 방역원 16명 ▲혁신도시지역 방역원 16명 ▲전통시장 방역원 30명 ▲공공체육시설 방역원 40명이다.

 이번에 채용된 방역근로자는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실직자 110명, 매출감소에 따른 자영업자 49명, 여행업 10명, 운송·운수업 종사자 10명, 방과후 강사 4명 등 310명이며, 선발된 인원은 4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하루 4시간 주5일제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관내 공공기관 청사, 체육·문화·사회복지시설,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활동뿐만 아니라 시민 요청 시 민간시설에 대한 방역도 실시하게 된다.

 이번 근로자 모집에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여행 예약이 전무할 뿐 아니라 기존 예약 건도 모두 취소된 상황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직원 월급은 고사하고 임대료도 제 때 내지 못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고 지원 사유를 밝혔다.

 또한 식당 주방 일을 하던 B씨는 “최근 일하던 식당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주인으로부터 더 이상 함께 일하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고 생계를 이어갈 길이 막막하던 차에 이번 진주형 일자리 모집 정보를 접하고 지원하게 됐다”며 “방역근로자로 채용되면 내 고향 진주의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관광, 운송, 운수업 종사자와 예기치 못하게 수입이 감소한 시민(방과후 강사 등)을 방역근로자로 우선 채용해 일자리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에 봉사한다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4월 2일까지 청년, 중장년, 노인일자리 대상자 816명을 2차로 모집하며 1차 모집시 선발되지 못한 80명에 대해서도 2차 모집 대상자에 포함시켜 우선선발 등 자격, 조건이 충족되면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진주형 일자리사업 참여 신청서, 퇴사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진주시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공고문상의 모집 부서로 방문 접수하거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공고내용은 진주시 홈페이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며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 일자리경제과(055-749-811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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