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중심지로 도약하는 양산시

대학병원 821병상 중 555·어린이병원 192병상 개원치과·한방·임상연구·간호센터 모두 1721병상 예정

  • 입력 2008.11.05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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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오는 24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진료 개시에 맞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활동도 본격화 하기로 하는 등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산신도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에 들어선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3일 병동 준공식을 갖는 등 개원 준비를 착착 해가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중앙진료동 입구 모암홀 현관에서 모암홀 현판 제막식에 이어 3시 모암홀에서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 준공식을 개최하고 백승완 병원장의 취임식과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되는 대학병원은 지하1층 지상4층(3만273㎡) 규모의 중앙진료동과 지하1층 지상5층(연면적 1만3165㎡) 규모의 외래진료동, 지하1층 지상12층으로 2만7862㎡의 병동, 연구행정동(지하1층 지상7층, 1만842㎡)으로 건립됐다. 어린이병원은 지하2층 지상9층, 연면적 1만9298㎡ 규모다.

진료 시작 하루 전인 23일에는 개원 기념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공연은 병원 부지 내 치과병원 앞 주차장에 특설무대를 마련,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 공연은 식전행사로 양산중부초등학교 어린이 관악단 공연과 판굿공연이 펼쳐지며, 공식 축하공연으로 양산시립합창단과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2부 행사로 인기 가수 등이 대거 출연하는 KNN과 함께 하는 축하공연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4일부터는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의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양산물금신도시 3-3단계의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내 16만5000㎡에 건립되고 있으며, 이번에 준공되는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외에 치과병원, 간호센터, 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재활병원이 들어서고 있다.

이번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의 1차 개원에 이어 내년 5월과 10월에 각각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이 개원될 예정이며, 2010년 10월 완전 개원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1차 개원하는 병상 규모는 대학병원이 전체 821병상 중 555병상, 어린이병원은 240병상 중 192병상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진료 개시에 따라 양산지역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병원 종사자를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 등 내방객들로 인해 유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병원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신도시 아파트 입주와 건물 신축 등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학병원 개원에 맞춰 버스노선을 조정키로 하고 관련업체와 협의 중에 있는 등 병원 왕래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 개원으로 도시 이미지 향상과 함께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의료중심도시 도약을 주 내용으로 하는 메디컬폴리스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양산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부울경발전협의회를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동남권(양산시)에 유치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의 협조가 뒷받침되고 있어 향후 양산시의 유치운동이 더욱 활기를 보일 전망이다.

시는 최근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가 참여하는 유치위원회 구성과 사무국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추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유치 추진은 경남도가 총괄하고 우리 시는 추진총괄 협조를 맡는다. 또 부산시와 울산시는 광역 단위 유치단 및 유치위원회 위원 추천, 대내외 활동 등 추진사항을 협조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오근섭 양산시장과 김인세 부산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경남, 부산, 울산지역 인사 46명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또 부울경 행정부시장 및 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는 중앙기관 등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하며, 유치단은 유치 홍보 및 실무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도는 오는 12월5일 오후3시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시청 내에 유치사무국을 설치, 오는 11월21일 오전 10시30분 부울경 행정부시장 및 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양산부시장을 사무국장으로 하는 사무국에는 경남도 2명, 부산시와 울산시 각 1명, 양산시 2명 등 6명(상근 3, 비상근3)이 근무할 예정. 사무국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한 행정 및 재정지원, 대내외 홍보활동 계획 수립 및 추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는 또 기관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여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동남권 유치 양산시범시민유치위원회를 11월초 구성, 대대적인 유치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가 올해부터 2037년까지 30년 동안 5조6000억원을 들여 99만㎡(연구센터 33만㎡, 연구기관 입주 단지 66만㎡) 규모로 조성하려는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단지를 말한다. 단지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가 생산 82조원, 고용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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