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교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마스크 제공

1000장 기증받아…전달 예정
구입 애로 해소·건강유지 지원

  • 입력 2020.03.31 18:52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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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이성호 학장(사진 왼쪽)이 마스크 구입이 불가능한 본교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나눠줄 마스크 총 1000장을 이상경 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국립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이성호 학장(사진 왼쪽)이 마스크 구입이 불가능한 본교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나눠줄 마스크 총 1000장을 이상경 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유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마스크 구입이 불가능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 총 1000장을 나눠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상대 자연과학대학 이성호 학장은 지난 30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본교 출신의 동문으로부터 일본산 마스크 1000장을 기증받았다.

 50장씩 포장된 총 20상자가 큰 상자에 담겨 있는 이 마스크는 1장당 1주일 정도 반복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학장은 해당 마스크를 31일 오후 열린 학무회의 때 이상경 총장에게 전달해 대학 내에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상경 총장은 “요즘의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를 기증해주신 중국의 동문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또한 이를 대학 전체를 위해서 사용하도록 해주신 자연과학대학 이성호 학장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마스크를 현재 본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면서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에 보다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시청에서 제공한 마스크도 대학 내에서 방역과 유학생 격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의 반드시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서 사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경상대에서는 진주시로부터 지난 2월 21일과 3월 3일 총 2차례에서 걸쳐서 마스크 총 3590장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1400여 장을 비축하고 있다.

 경상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물량(비축분)을 파악한 뒤 여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본교에는 총 488명의 유학생이 등록됐고, 이 가운데 휴학과 미입국 등을 제외하고는 380명이 입국해있는 상태다.

 이들은 최근 비대면 재택 수업의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서 학생생활관 또는 자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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