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최근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 급식을 위해서 준비한 친환경농산물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의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들을 돕고자 진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군이 진주시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사고, 진주에서는 오는 4월 중순 과다 생산돼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함안수박을 구입해주는 조건으로 상생협력 차원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군과 함께 관내의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파프리카와 가지, 애호박, 새송이버섯, 풋고추 등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우수 농산물 9품목으로, 총 200상자가 1상자당 2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에는 관내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는데, 주문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함안아라문화제와 병행하면서 개최해오던 함안수박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이달 4월 중순경 본격적으로 출하 예정인 함안수박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다”면서 “이에 진주시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수박 판매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행사가 시·군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매와 더불어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소비자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e경남몰 및 로컬푸드 직매장 등과도 연계하며 소비 판로의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