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회전교차로,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 입력 2020.04.01 14:0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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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신호등 없이 도로 가운데 동그란 교통섬을 두고 차들이 빙빙 돌아나가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기존 십자 교차로 대신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만들어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방식으로 1970년대 초반 영국에서 처음 도입한 이후로 유럽과 미국·호주 등지로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렇게 곳곳에서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이유는 회전교차로가 교차로 내의 교통 지체를 감소시키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교통 혼잡 우려가 적다. 또한 진입 속도가 낮고 사방이 뚫려 있는 구조로 인해 교통흐름을 파악하기가 쉽고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와 달리 교통 흐름이 원활할 경우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도 줄여지고 무리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차선 변경 등으로 인한 차량 간 접촉사고 위험성도 낮아진다.

 그러나 기본적인 주행 방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사고는 물론 예기치 못한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교차로는 2010년에 도입돼 꾸준히 늘었지만 아직 회전교차로의 정확한 통행방법에 대해 하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다.

 안전하게 회전교차로를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회전교차로의 이용 수칙은 ‘회전 차량 우선, 진입 차량 양보’이다. 교차로 내에서 회전 중인 차량이 우선권이 있어 진입하려는 차량은 대기를 해 양보를 해야 한다.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회전 중인 자동차를 방해하지 않게, 속도를 줄여 서행하도록 하자.

 또한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반드시 반시계방향으로 통행해야한다. 시계방향으로 통행할 경우 역주행이 돼 교통법규 위반일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반시계방향으로 통행해야한다. 

 그 다음으로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좌측 깜빡이를 켜고 진출 시에는 우측 깜빡이를 켜 서로에게 진로를 알려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 가장 지켜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진출 시 우측 깜빡이를 켜지 않으면 후방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회전 교차로 내에서의 사고는 일반 교차로 보다 더 심한 교통체증을 불러 올 수 있음을 반드시 유념하자.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도입된 회전교차로, 올바른 통행법을 잘 숙지해 회전교차로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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