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道, 교육청과 협력

해외서 입국 김해 1명 추가 확진
완치자 68명·자가격리 1089명
김경수 지사, 정부에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 운영 건의

  • 입력 2020.04.02 18:28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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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을 구성해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을 구성해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일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지난 1일 대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돼 현재 경남에는 102명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중 68명이 완치 퇴원했고 현재 34명이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추가로 확진 판정받은 경남 105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96년생 남성으로 해외입국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영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30일 입국, 인천공항에서 입국자 전용 버스로 KTX 광명역을 거쳐 부산역에 도착 후 자택까지는 어머니와 함께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05번 확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입국자 명단을 통해 관리되면서 3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최초 증상 발현일은 입국 후 하루가 지난 31일, 4월 1일 오후 6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접촉자인 어머니도 현재 검사 중이며, 자가격리 중이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현재까지 진주 윙스타워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경남도는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윙스타워 관련자는 총 7명(경남 93, 97, 98, 99, 100, 103, 104번),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들 중 경남 93, 97, 98번 확진자들은 3월 21일 같은 날, 윙스온천을 이용한 것이 확인됐다. 증상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돼 세 사람이 가장 먼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진주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 도민들은 외출 및 특히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대변인은 “창원·거창·김해·창녕·합천·진주·거제·밀양·양산·고성·함안·남해·함양·산청 등 14개 시·군 촐 확진자 102명 중 68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현재 입원 중인 확진자는 모두 3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산의료원 28명, 양산부산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 병원 2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 등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자 34명 중 중증환자는 2명(73, 86번 확진자), 나머지 32명은 경증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경남 확진자 102명 감염경로를 분류별로 나누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6명, 해외여행 및 방문 11명(증가 1명, 경남105),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윙스타워 관련 7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불명 5명(경남25·72,84번(완치)·87, 88번), 대구·경북 확진자 63명도 도내 병원 병상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앞서 교육부는 4월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9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해 방과후 학교 강사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을 구성해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정부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온라인 개학에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이 같이 건의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은 개학 연기로 인해 휴업 중인 방과후 학교 강사들과 학원 강사, 대학생, 청년 실직자들이 참여해서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 대한 기기 지원, 인터넷 연결과 사용법, 학습 요령 안내 등을 돕게 된다.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을 운영할 경우 집안 사정에 따라 부모가 돌봐줄 수 없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실직 및 실업, 휴업 중인 사람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김 지사의 건의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방과후 강사만이 아니라 좀 더 확대된 형태의 공공일자리를 마련하는 방법도 포함해서 학습 결손 아이들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도는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을 꾸리고, 교육청과 공공일자리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하는 등 온라인 개학 이후 수업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 관계자는 “지난 1일 ‘제1회 추경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됐다”며 “추경예산안은 5017억원이 증액된 9조9764억원으로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 추경 외에도 도는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민생·경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경남상공회의소는 신용보증 한도 증액과 함께, 각 국의 출입국 제한에 기업인을 예외로 하는 요청을 경남도가 정부에 해줄 것을 건의해 왔다”고 전하며 “도는 건의 사항 검토 후 대책 마련과 함께 농수산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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