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집] 놀면 뭐하니? ‘원데이 클래스’가 뜬다!

꽃놀이 대신 입안의 꽃놀이
‘꽃차’ 만들기를 하루만에
재료·사전 지식 필요없어
원하는 시간·원하는 사람과 즐길 수 있어 ‘인기’
승인2020.04.05l수정2020.04.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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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차오름에서 직접 만든 꽃차는 병에 담아 택배로 보내준다.
   
▲ 카페 ‘차오름’의 꽃차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마지막 시간 자신의 만든 것과 같은 ‘꽃차’를 시음해볼 수 있다.
   
▲ ‘카페 차오름’의 도자기 공방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귀엽고 아기자기한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재료준비와 사전지식이 필요없어 어린 아이들도 쉽게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꽃놀이 대신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사회 모든 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를 권고했지만 4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19가 감소할 기세가 보이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더 심각하게 퍼져나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연장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4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를 더 연장했다.

 지난달 줌바댄스 학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은 학원은 물론 극장, 공연장에 가는 것도 꺼리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공연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으며 극장가도 상영 편수를 줄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콕’ 생활을 이어가다보니 오히려 더 다양한 것들이 배우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하고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뭘 어떻게 배워야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전에도 다른 이것저것을 시도해봤지만 작심삼일로 끝난 경우를 많이 경험했기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멋진 기타실력을 기대했지만 며칠동안 똑같은 걸 배우는 것에 질려 결국 노래 한 곡 완성해보지 못하고 그만둔 경험들이 있다.

 최근 그런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원데이 클래스’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업 형태로 기존의 달 단위로 배우는 학원들과 달리 ‘하루’동안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배울 수 있다.

 그림을 배우기 위해 선긋기부터 배울 필요 없고 레진아트를 하기 위해 레진이 무엇인지 부터 배울 필요가 없다.

 또한 요즘처럼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두려울 때 원데이 클래스는 많은 사람들이 배우는 학원과 달리 소수의 몇 사람, 혹은 내 친구와 단둘이 배울 수도 있으며 시간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지정해서 들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계리에 있는 카페 ‘차오름‘에서도 몇가지 원데이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차오름을 운영하는 김명자 씨는 꽃차 원데이 클래스에 대해 “꽃을 따고 꽃을 고르는 과정과 차를 덖는 과정을 하루 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 카페 ‘차오름’의 꽃차 만들이 원데이 클래스에서 매화꽃을 덖고 있다. 매화차는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원하는 꽃을 카페 뒷편에 있는 정원에서 수확한다. 이어 차로 만들기 위해 차로 만들 수 있는 꽃들과 차로 만들 수 없는 꽃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차로 만들 수 있는 꽃들을 고른다.

 그렇게 고른 꽃들을 본격적으로 덖는 법을 배운다. 이 꽃차를 만드는 과정은 자신이 마시는 꽃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어떻게 만드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렇게 꽃들을 골라 꽃 모양이 그대로 보이는 차도 맛도 좋지만 향기와 모양도 좋아 요즘같이 집안에만 갇혀있어 답답할 때 더 좋다.

   
▲ 당뇨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아마란스 떡차 만들기 체험.
 

 또 꽃의 모양을 살려 만드는 꽃차 외에도 떡차의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떡차는 꽃과 잎, 줄기, 씨앗을 함께 빻아 뭉치고 발효시킨 차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이와같이 다양한 꽃차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배울 필요 없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만큼, 혹은 경험하고 싶은만큼,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 수 있다.

 이후 차로 완성될 때까지는 3일정도 걸리기에 카페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같은 종류의 꽃차를 마시며 꽃 차를 마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꽃을 따고 덖고 마시는 것 까지 한달이나 몇년씩 걸려 배울 필요가 없다. 바쁜 시간을 쪼개 매일 출석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들러 원하는 만큼 배우면 내가 원하는 꽃차가 완성된다.

 완성된 꽃차는 직접 받으러가거나 택배로도 수령이 가능하다.

 꽃놀이도 할 수 없는 봄, 손끝과 혀 끝으로 느끼는 꽃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차오름에서는 꽃차 체험 외에도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최근 촉감 놀이가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지며 다양한 촉감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흙을 만지고 누르고 다양한 도구들로 눌러보는 과정 역시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촉감을 제공한다.

   
▲ 도자기 만들기 체험 모습.
 

 또 어른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도자그릇을 마련할 수 있다.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있다.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지금 자신이 사용하는 흙이 어디서 온 흙인지 이 흙이 특징이 무엇인지 줄줄 욀 필요가 없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흙을 만지는 것이 싫다면 이미 반 정도 완성된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 도자기 페인팅 체험. 흙을 만지기 싫지만 나만의 특별한 접시를 가지고싶다면 이미 만들어진 도자기에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체험이다.
 

 이미 준비해 준 흙을 가지고 원하는 그릇의 형태를 말하면 공방측에서 원하는 그릇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도움을 더 얻고 싶다면 직접 만져주기도 하며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점차 만들어 갈 수 있다.

   
▲ 도자기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들 수 있는 장식용 토우.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도 이미 준비 돼 있다. 다만 완성된 도자기를 얻기 위해서는 건조시간, 초벌가마, 유약바르기, 재벌가마의 작업이 필요하기에 총 소요시간은 3주가 걸린다.

 이 모든 시간을 함께 할 필요는 없다.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만 하면 나머지는 완성해 보내준다.

 집에만 있어 답답한 요즘 소수의 인원으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송희기자  hsh@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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