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민생경제에 힘 쓸 때”

자가격리 위반한 산청 거주
‘음성‘ 판정 20대 남성 고발
마산의료원 간호사 모자
이후 추가 확진 없어
고용분야·예술인창작자금 지원

  • 입력 2020.04.06 18:55
  • 수정 2021.02.17 10:56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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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
▲ 6일 오전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5일 오후 5시 대비, 경남도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 110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 간호사인 경남 109번 확진자 아들로 창원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인 2011년생 초등 남학생이다. 

 마산의료원 내 의료진 확진자 발생 이후 당분간 신규 확진자는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에 입원토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했으나 109번 확진자 자녀라는 점을 감안, 엄마와 같은 병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어린이의 최초 증상은 4월 4일, 증상발현 이틀 전인 4월 2일과 3일,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 학원을 도보로 다녀온 것이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경남 110번 어린이 확진자는 긴급돌봄대상은 아니어서 학교를 방문한 적은 없으며, 학원 외에는 대부분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접촉자는 학원관계자 2명과 같이 수업을 들은 학생 9명 등 총 1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접촉자들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로 6일 중으로 전원 검사할 예정”이라며 “109번 확진자(어린이 어머니) 나머지 가족 2명(남편, 딸)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판정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더 높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 관련 추가 확인사항도 설명했다.

 현재 마산의료원에는 36명의 확진환자가 입원, 경남 확진자 27명, 대구·경북 확진자 6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며 이중마산의료원 의료진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경남 109번, 110번 확진자다. 그리고 109번 확진자 접촉자는 가족 3명과 간호사 9명 등 12명이다. 

 간호사 9명은 같은 근무조이거나 식사 등 밀접 접촉자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현재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10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병원 내부 감염, 외부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 의료진의 추가 확진은 없으나,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거주지와 병원 외에는 외출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권고했다.

 경남도는 자각격리 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유럽 입국자로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산청 거주 20대 남성 1명을 확인했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방역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남성이 3월 29일부터 오는 4월 12일 자정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난 4일 저녁 집 근처 식당에서 친구들과 약 5시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하고 본인 진술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해외입국자 등 자가격리 대상에 대한 불시점검을 주 2회 실시하고, ‘안전신문고’와 ‘이탈자 주민신고제’를 통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위반 시 기존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었으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됨에 따라 무단 이탈은 즉시 고발토록 하고, 이탈자에게는 방역 및 손실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병행해 청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수칙 위반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면서 “도내 자가격리자들은 반드시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남도 내 확진자는 총 107명으로 창원·거창·김해·진주·창녕·합천·거제·밀양·양산·고성·사천·함안·남해·산청·함양 등 15개 시·군이며 이 중 76명이 완치·퇴원해 현재 입원 중인 확진자는 모두 31명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민생경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살리기를 위해 김경수 지사는 지난 1일에 이어 6일 2차 회의에서 프리랜서·실직자·무급휴직자를 지원하는 고용분야와 예술인 창작자금 등 총 26개 사업(244억원)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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