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혁신바람 이끌 ‘혁신메신저’ 떴다

5급 이하 직원 공모로 23명 선정…활동 돌입
아이디어 제안, 팀별 과제수행 등 중개자 역할

  • 입력 2020.04.07 14:54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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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정에 혁신 바람을 이끌 ‘혁신메신저’가 떴다!”

 경남도는 조직 내 혁신을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혁신메신저 23명을 선정하고, 지난 6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그간 경남도는 관료제라는 구조적 특성상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반영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직원들이 타인의 업무에 쉽게 의견을 제안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이러한 조직구조·문화상의 한계에 따라 다양한 혁신아이디어 발굴 및 반영, 조직 내 혁신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혁신메신저’ 구성을 추진했다.

 ‘혁신메신저’는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5급 이하 직원 대상 공개모집을 통해 혁신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23명으로 구성했으며, 연말까지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혁신메신저’는 지난해 추진한 ‘혁신담당관’의 달라진 명칭으로, 혁신을 전달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담당관이라는 단어가 주는 딱딱한 이미지로 인한 혁신의 거부감을 줄이고, 직원들이 업무 중에 계속 이용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메신저’라는 용어를 선택했다.

 지난해 ‘혁신담당관’이 개인 활동만을 수행했다면, 올해 ‘혁신메신저’는 팀별 과제 수행도 병행한다.

 그간 경남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던 현안 또는 도민의 변화 체감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발·개선 등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자율적으로 4인 1팀을 구성해, 팀별 수행과제 및 역할을 팀원들 간 자유로운 토론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수행 과제는 상·하반기 각 1건 씩, 팀당 총 2개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 같은 공동의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구성원 간 협업능력이 향상되고, 정책현장 방문 및 벤치마킹 등 현장 중심의 행정능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메신저’는 기본적으로 정기적 회의를 통해 자체 발굴한 혁신아이디어를 서로 간 검토와 보완을 통해 실행가능성을 높인 후 도정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 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도정혁신 추진 상황을 직원들과 수시로 공유하고, 각 실·국 내 의견을 수렴해 조직 내 도정혁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혁신메신저 23명은 앞으로 킥오프(Kick-off) 회의 및 워크숍을 통해 활동 방향과 운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정혁신추진단은 혁신메신저의 이러한 활동들로 조직 내 혁신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남은 기간 동안 혁신메신저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정혁신추진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혁신메신저의 표면적 목표는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조직 내 혁신문화가 확산돼 끊김 없는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경남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3명으로 구성된 ‘혁신담당관’은 49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그 중 16건이 채택돼 도정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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