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진해시 와성·웅동만 공유수면매립 주민설명회 또 불발

최근내 기자

  • 입력 2008.11.06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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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의 와성·웅동만 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또 무산됐다.

지난 본보 보도와 같이 지난 23일 설명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했으나 뒤 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주민들에 의해 무산되어 30일 다시 웅천동 주민센터와 웅동1동 주민센터에서 오전·오후를 나눠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주민설명회에서 불신을 한 주민들은 아예 방청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주민센터 2층 계단을 앉아 길을 막고 있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동주민센터 밖에서 야유를 보내고 심한 욕까지 솟아져 나왔다.

어떻게 보면 진해시가 미래지향적으로 신항만 배후 생산기지 및 여가휴양시설을 조성해 국제화된 동북아 및 비즈니스 거점의 교두보 역할 촉진과 부족한 산업용지 및 레저휴양 요지확보, 생산 및 고용증대, 관광수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선 꼭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중대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를 처음부터 무리하게 진행해 반대에 부닥치는 등 불신을 받고 있다.

진해시는 타 도시와 달리 이미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이 들어오면서 진해시의 허리가 부러져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고는 발전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사업에 당연히 어민들은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예견된 반대 아닌 반대를 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진해시관계자들은 어떠한 타협과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무조건 밀어 붙이는 태도에 주민전체가 반대하는 지경에 이런 것이다.

또 이러한 행위가 여론을 악화시켜, 결국 이재복 진해시장과 물류해양관광휴양도시 건설의 밑그림을 그려 추진해 왔던 수많은 공무원들의 고통을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진지하게 접근해야만 했다.

지난달 30일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 개최 웅천동 주민센터에는 고작 4명만이 참석하고, 또 웅동1동 회의장은 단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는 등 사업시행부터 반대에 부닥치고 말았다.

진해시가 2016년 인구 30만 도시건설과 물류해양관광휴양도시로 지향하기 위해선 바다를 매립해 그 위에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미 홍보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시작부터 주민전체가 반대하는 이러한 주민설명회는 더 이상 무리하게 강행해서는 안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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