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졸음운전 1초에 16.7m

  • 입력 2020.04.21 15:2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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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 꽃 대궐이 펼쳐진 실록의 계절 봄꽃 내음이 저마다의 자태를 자랑하면서, 사람과 나비, 벌을 유혹하고 있다. 이 시기에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으로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이 있을까. 몸이 나른해진다, 낮 시간대 졸음이 밀려온다 등 연상되는 단어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운전자들은 본인이 운전하는 차량이 고속주행 100km 속도로 주행할 때 1초에 이동하는 거리가 얼마만큼인지 생각해본적이 없을 것이다.

 상상에 맡기겠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 1초에 27m를 이동하고, 60km 속도로 차량 운행시에는 16.7m를 이동하게 된다. 흔히들 말하기를 “눈 깜짝 할세”라고 한다.

 설마 1초에 자동차가 이렇게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졸음과 집중력저하, 주의력 결핍 등으로 1초의 찰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이 춘곤증이 잦은 바로 이 시기이다.

 음주운전도 해서는 안 되겠지만, 졸음운전 또한 음주운전에 못지않게 운전자 본인의 신체와 재산상 손해는 물론이고, 타인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추자의 커피 한 잔이라는 노래의 가사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그대 오기를 기다려”처럼 졸음이 쏟아지면 잠시 운전대를 놓고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휴식을 취함으로써 예견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옛 선조들의 ‘바쁠수록 돌아가라’라는 삶의 지혜를 생각하면서 졸음  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운전습관이다.

 음주운전에 버금가는 졸음운전은 봄철 가장 많이 발생되는 사고로 이 세상에 제일 무거운 것 중 하나가 눈꺼풀임을 명심하고, 본인과 가족그리고 타인을 위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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