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이제! 보도를 보행자에게 돌려줄 때…

  • 입력 2020.04.23 12:16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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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는 시간 합천읍 시가지는 차도는 물론 인도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퇴근 차량이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모습과 보행자의 통행 불편은 그저 낯설지 않은 일상이 돼 있다. 

 어느 도시 할 것 없이 주차난은 매우 심각한 도시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이다. 2019년 기준 전국 차량 대수가 2300만여 대로 국민 2.2인당 1대이고, 합천군에서는 2만3600여 대로 군민 1.9명당 1대이다. 하지만 주차장 확보율은 23.7%에 그쳐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합천군에서는 공영 주차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0년 현재 공용주차장과 관련된 사업 16건을 계획 또는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 할 것이다. 

 주차난 해소는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한다. 보행자 통행이 잦은 곳을 우선적으로 군민 안전을 위한 보행로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이다. 그래서 합천군에서는 인도가 없는 합천읍 중흥동, 군민체육관 주변 일부에 보행로 확보 사업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차를 가진 사람이 인도나 차도에 주차를 자제하고 다소 멀더라도 주변 공영주차장을 적극 이용하여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보행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전주, 안내판 등도 소관 기관에서 보행에 장애가 없도록 이설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군에서는 보도 내 각종 표지판을 자체 개발한 안전한 표지판으로 바꾸고 있으며, 특히 전력·통신 등 각종 선로는 도로공사 시행 시부터 지중화 설치를 병행 하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돼야만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합천군의 정주 여건은 군민 모두의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제! 보도를 보행자에게 돌려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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