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모아 이뤄 낸 재료연구원 ‘승격’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 “박완수·고 노회찬 의원 밑그림”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시험평가, 기술지원 등 자체 가능
승인2020.05.06l수정2020.05.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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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스틸 최충경 회장.

 

 창원 한국재료연구소가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는 법률안이 지난달 29일 열린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국회를 통과했다.

 따라서 그동안의 재료연구소는 독립 정부 출연연구기관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새출발하게 됐다. 

 재료연구원은 지난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시작해 44년, 2007년 한국기계연구원 부설로부터 13년 만이다.

 재료연구원으로 출범하면 우리나라가 소재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연구원 승격과 독립화는 보다 도전적인 연구풍토, 자율적 연계협력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소재 R&D 퍼스트 무버로써 국민이 체감하는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이뤄내 국민에게 인정받고, 구성원은 자긍심을 높여가는 행복한 연구기관으로 바뀌게 된다.

 ‘소’와 ‘원’의 차이는 국가위상은 물론,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진단 기술과 병원체 제거 소재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자체적 체계가 주어진다.

 이같은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당시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경남스틸 회장)은 고(故) 노회찬 의원과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과 마주앉아 ‘원’ 승격의 엄청난 사실을 논의한 끝에 지난 2017년 1월과 2월 노회찬·박완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률안으로 발의한 지 3년 만에 놀라운 결실을 맺게 됐다.

 아울러 경남도와 창원시 역시 ‘한국재료연구원 승격’을 김경수 도지사 핵심 공약사업에 포함해 임기 내 관련 법률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는 경남도와 창원시, 재료연구소가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국회를 수차례 방문,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면담하면서 ‘원 승격’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올해 창립 13주년이 되는 재료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간 국내 재료연구분야를 선도해왔으나 독립기관으로 승격을 못해 성장에 한계에 봉착했었다.

 이번 국회에서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면서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져 국가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입품 국산화 등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된 경남스틸 최충경 회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최 회장은 이 기쁨을 고 노회찬 의원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5일 한걸음으로 모란공원을 찾아 “노 의원과 논의하던 재료연구소가 드디어 ‘원’으로 승격 됐습니다. 이제 우리 경남인들은 당신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할 겁니다. 부디 평안하게 영면하십시요”라며 고 노회찬 의원의 생전 노고에 감사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지인들은 “자신의 공치사는 쉽지만 타인에게 공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는데…, 또 한번 배웁니다”라며 “패배주의에 빠지거나 문제의식 없이 살아 가는 우리 지역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 발상의 전환이었고 실천이었다”며 최 회장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한편,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재료연구원 출범은 우리나라가 소재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원’ 승격을 위해 노력해주셨던 최충경 당시 창원상공회소 회장과 박완수 의원, 고 노회찬 의원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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