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경남 소상공인 카드매출 회복세

경남형 지급 시작 4월 셋째주 전년동기 90%
5월 둘째주는 106%로 기록, 작년 매출 넘어
승인2020.05.24l수정2020.05.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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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내 소상공인 카드매출액 변동 추이(전년 대비, 단위 %).(그림=경남도 제공)

 경남지역 소상공인 카드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소상공인 매출이 그동안 계속되는 매출 하락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돼 5월에는 전년동기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상공인 카드결제정보관리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경남 소상공인 카드매출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4월 셋째 주(20~26일)부터 전년동기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5월 둘째 주(11~17일)에는 전년동기 대비 10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는 창녕군과 산청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남해군(123%), 밀양시(120%), 사천시(119%) 순이다.

 신한카드사 코로나19 관련 소비동향분석 결과에서도 4월 셋째 주 매출은 전주 대비 10.4% 증가했으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생한 5월 첫째 주(4~10일)에 잠시 주춤했으나 5월 둘째 주는 전주 대비 7% 상승했다.

 이처럼 도내 소상공인 카드매출 및 소비 회복은 4월 23일부터 지급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과 5월 13일부터 지급된 정부재난지원금,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경남도는 풀이했다.

 그리고 경남도가 실시한 소상공인 매출변화 조사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이후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매출액 평균 증가율은 14%정도이며,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전통시장(57.1%) 화훼(28.2%) 미용(25.6%)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올해는 어버이날 매출이 작년보다 더 많았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제로페이, 경남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는 홍보글을 가게에 크게 붙이고 SNS도 적극 활용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반송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 중인 한 상인은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연세 있으신 분들도 경남 사랑 카드를 가지고 반찬을 사러 오신다. 새로운 고객 유입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 피해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수경기 진작이 중요한데 도민들께서 재난지원금을 빨리 소비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데,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를 통해 경기 회복세를 확인한 만큼 경남 지역경제에 훈풍이 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방안으로 제로페이 및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영업자 대책, 소상공인 3대 사회안전망 확대,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지원, ‘착한임대료’ 운동 활성화를 적극 추진했다.

 또한 소비 활성화와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로 소상공인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6월에도 소상공인 내수 진작을 위한 경남 골목 소상공인 한마당 행사, 전통시장 동시세일 페스타 등 소비 붐업 행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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