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경남FC 감독, ‘지도자 데뷔 첫 승’ 신고

경남, 안양FC에 3대 2 역전승
1승·승점 5로 4위…경쟁 본격

  • 입력 2020.05.25 16:45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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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설기현 감독(사진 = 프로축구연맹).
▲ 경남FC 설기현 감독(사진 =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남FC의 새로운 사령탑 설기현 감독이 지도자 첫 승을 신고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지난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에서 제리치와 황일수, 김형원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 만에 지도자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2경기는 모두 비겼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설 감독은 성균관대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뒤 지난해 7월 성남FC에서 전력강화부장을 맡았다.

 이후 팀이 K리그2로 강등되면서 변화를 모색했고, K리그1 복귀라는 중책과 함께 지휘봉을 잡았다.

 2무 뒤 첫 승을 얻은 경남(1승 2무 승점 5)은 4위에 올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후반 중반 장혁진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승리를 잘 지켰다.

 안양(3패)은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졌다. 25일 상무 입대를 앞둔 이정빈은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 21분 이정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9분 뒤 제리치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대 1로 끝났다.

 후반 들어 홈팀 안양이 높은 볼 점유율을 가졌으나, 경남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후반 28분 장혁진의 패스를 받은 황일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역전골을 기록했다.

 변수가 생겼다. 31분 장혁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경남은 36분 김형원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양은 41분 이정빈의 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올해 서울 이랜드FC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K리그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랜드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 개막 이후 3경기에서 승패 없이 3무(승점 3)를 얻었다.

 정 감독은 오는 27일 안양전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안병준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충남 아산을 5대 0으로 대파하며 2승 1패(승점 6)로 3위에 올라섰다.

 안병준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안드레(대전)와 함께 K리그2 득점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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