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모] 이기은 시인 ‘완벽한 꿈’

  • 입력 2020.05.27 15:14
  • 수정 2020.05.27 20:23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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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은 시인
▲ 이기은 시인

‘완벽한 꿈’

겸허한 버들
수면 밑 종용히 뿌리내려
흔들며 흔들린 대로 자유롭게
붙잡으면 붙잡힌 대로 속박되어

필연이나 인연이나
허락 치 않은 것은 내 것이 아니라며
오르려는 채움보다 내려오는 비움으로
놓치고 살았던 것들 불러내어

원석 끌어안듯
눈물 약 발라주며 쪼개고 절단하여
다듬고 다듬다


동풍이 돌아오는 그날
툴툴 털어내는 곁가지 리듬에
버들 잎 띄워주며
심지 굳은 몸짓 손짓 언어로
시나브로

 

 


 ◆ 시작노트 
 사람들은 크든 작든 꿈을 가지고 산다.
 그러다 꿈을 잃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한다.
 꿈은 멈추지 않는 자만이 가질 수 있다.
 당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면
 그게 바로 완벽한 꿈을 이루는 것이다
 
 ◆ 이기은 시인 약력
 신달자 시인의 추천으로 계간 ‘시와편견’으로 등단
 시와편견문인회 회원, 탐라문학회 동인
 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양산YWCA사무총장 역임
 경남미술협회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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