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안전사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 입력 2020.05.31 12:58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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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이 지난 5월 22일 공개한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지난해(24.1도)보다는 0.5~1도 높겠으며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기적, 계절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 재난안전사고를 과거 통계를 통해 미리 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때다.

 첫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이다. 폭염은 각종 온열환자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 빈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수는 (2015년)1056명, (2016년)2125명, (2017년)1574명, (2018년)4526명, (2019년)1841명으로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50대 이상의 장년층, 남성, 단순노무종사, 실외, 주로 낮 시간(낮 12시~오후 5시)에 많이 발생하였다.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 시 휴식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한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둘째, 물놀이 안전사고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자칫 생명의 위험이 있어 사고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갑작스런 사고 발생에 당황해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행정안전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물놀이 사망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장소별 사망자는 하천·강, 계곡이 전체 165건 중 111(6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영미숙, 안전부주의, 음주수영 등이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 및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고 ‘나 하나의 실천으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갖는다면 해마다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들이 점차 줄어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불청객 벌이다. 벌 쏘임은 피부 두드러기를 동반한 통증이나 부종을 야기하고 심하면 독에 대한 항체가 과다하게 발생해 쇼크사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안전사고다.

 산청소방서 최근 3년간 소방 활동 통계분석에 의하면 (2017년)1563건 중 459(34%)건, (2018년)1605건 중 474(33.8%)건, (2019년)1863건 중 630(33.8%)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매년 증가하는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벌은 밝은 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도 피해야 한다.

 이 밖에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우리 주변에 많으므로 항상 살피고 주의해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최소한 여름에 발생할 수 있는 각 상황별 대처요령과 안전수칙을 배워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나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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